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 벨수국)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재회물 나이차이 3인칭시점 공시점 수시점
* 인물 소개
공 (조준걸, 27세 / 191cm)
- 미남공 연상공 무심공 다정공 강공 집착공 절륜공
- 해외까지 이름이 알려진 실력 있는 타투이스트. 얼핏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의외로 세심하고 다정한 성격이며 흠 잡을 데 없는 외모로 인기가 많다.
일에 집중하느라 당분간 연애할 생각이 없었지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유찬의 어필에 점점 마음이 가는 스스로를 깨닫고 당황한다.
수 (백유찬, 20세 / 187cm)
- 미남수 연하수 적극수 짝사랑수 명랑수 잔망수 떡대수 불도저수 인싸수
- 부모님께 사랑받고 자란 금수저 유도선수이자 체대생. 경솔하다 싶을 정도로 활발하고 도전적인 성격.
준걸을 향한 마음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구애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댕댕이인싸수가 연상의 다정무뚝뚝공한테 반해서 불도저마냥 들이대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
조준걸 ★★★★★
백유찬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외전 1권) 총 4권
2022.08.28. ~ 2022.08.29. 읽음
오랜만에 마냥 즐겁고 유쾌한 작품을 읽어서 그런가 유독 기분 좋은 월요일이었다♪(´▽`)
공과 수 모두 가슴 아플만한 사연은 없지만 그런 갈등 없어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풀어가 나는 게 매력인 작품이고, 장면 하나하나 유쾌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았다.
초반에는 고2 유찬이를 보고 내가 다 부끄럽기도 했는데 견디고 보니 그게 유찬이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그런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지만 그런 모습조차 유찬이라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친화력 좋고 밝고 유쾌하고 귀여운 게 유찬이의 매력. 특히 지금 기억나는 건 얼음정수기랑 인생 홍시ㅋㅋㅋㅋㅋㅋ 이런 유찬이를 어떻게 안 예뻐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준걸이가 빠진 거 너무 이해되고요?
조준걸은 정말 현실설렘 그 자체다(❁´◡`❁)
유찬이보고 귀엽다는 듯 웃는데 그게 어찌나 섹시하던지ㅠㅠㅠㅠ 과묵하고 진지하지만 다정하고 또 섹시한 게 매력이다. 유찬이가 하자는 거 해주고 최대한 맞춰주는 것도 좋고, 정말 아니다 싶은 건 아니라 거절하는 게 아니라 둘러둘러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페메나 상메 터치 안 하지만 웃통 벗지 말라고 질투하는 거 너무 좋고. 이상한 5돈짜리 반지는 끼면서 볼트&너트, 열쇠&자물쇠는 안 되는 것도 너무 좋았다. ― 유찬이 마음만 훔치지 왜 내 마음까지 훔치냐고 완전 도동놈 ༼;´༎ຶ ༎ຶ༽
"내가 섣불렀어."
"……."
"내가 경솔했고."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놓치기 싫다는 생각에 조급해진 준걸은 유찬의 손목을 잡고 또렷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같이 살자, 유찬아."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이 작품을 보면서 좋았던 건 무엇보다 공의 감정의 변화가 잘 드러난다는 거. ― 수가 먼저 자각하고 시작했음에도 공과 수의 감정의 균형이 맞춰진다는 게 너무 좋았다.
어른스럽고 늘 여유로울 것 같은 공이, 연락 없는 유찬이의 소식을 기다리며 초조해하고 제대하면 같이 살고 싶다는 유찬이의 말에 긍정의 답변을 못해준 거 후회하는 장면은 유찬이를 이만큼이나 사랑하게 됐구나 느껴져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씬에서의 섹텐은 크게 못느꼈지만 밀라노에서 키스는 섹텐 넘치고 좋았다. 밀라노는 정말 최고야...씬보다 키스할 때 더 섹텐 넘치는 것 같아. 그게 아쉽진 않았다. 워낙 유쾌한 작품이라.
아직 풀어줄 내용이 많은 것 같은데... 다음 외전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광대 터지게 웃으면서 본 작품이라 이대로 보내주기도 아쉽다ㅠㅠㅠㅠㅠ 유찬이 매달따고 은퇴하면 유도관 차리고 옆에 준걸이 타투샵까지 차리는 거까지 보고 싶다고.
유찬이
"노 페인… 노 게인…."
"……."
"이탤릭체로 심장 아래쪽에 박아 주세요."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1권 | 벨수국 저
<짝사랑을 포기하는 10가지 방법>이라는 제목 아래 순서대로 문장이 나열되어 있었다.
첫 번째. 상대의 번호를 지운다.
두 번째. 상대의 사진을 삭제한다.
유치한 문장에 준걸은 세 번째 방법부터 읽지 않고 시선을 내렸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2권 | 벨수국 저
유찬의 상태 메시지였다.
「포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2권 | 벨수국 저
세일러문ꉂꉂ(ᵔᗜᵔ*)ꉂꉂ(ᵔᗜᵔ*)
"아무거나 해 달란다고 진짜 아무거나 해 주면 어떡해요! 아, 씨…! 아무리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울분을 토해 내던 유찬은 잠깐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괴성을 질렀다.
"아무리 그래도 체대행 몸에 세일러문은 존나 아니잖아요!"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1권 | 벨수국 저
"어, 나 세일러문 좋아해."
"거짓말하지 마요! 형 인스타에 세일러문 하나도 없었잖아요…!"
"남몰래 좋아했어."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1권 | 벨수국 저
얼음정수기
"저 꼭 얼음찜질해야 할 것 같으니까 빨리 와요. 아, 아니다, 천천히 와요. 천천히 와야 해요."
준걸이 오기 전에 저놈의 쓸모없는 얼음 정수기를 해치워야 했기에 유찬은 재빨리 말을 정정했다. 준걸은 피식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2권 | 벨수국 저
막 나가려던 준걸은 문득 생각난 듯 유찬을 돌아보며 덧붙였다.
"정수기 제자리 갖다 놓는 거 까먹지 말고."
유찬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었다. 준걸은 비웃듯 덧붙였다.
"증거 인멸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지."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2권 | 벨수국 저
"얼음 정수기 있는 거 알면서 왜 얼음 있냐고 물어봤어요? 형이 먼저 그렇게 물어서 나도 얼떨결에 없다고 했잖아요."
핸드폰에서 낮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2권 | 벨수국 저
조준걸 웃는 거 너무 좋아(*´ლ`*)
타투 숍 구석, 암막 커튼을 반만 친 스테인리스 베드 옆 의자에 등 돌린 채 앉아 있던 남자를 발견했다. 그는 머신을 든 손으로 제 이마를 가린 채 웃고 있었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1권 | 벨수국 저
유찬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으로 준걸을 쳐다보았다. 준걸은 태호와 재혁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무심한 눈길로 보다가 유찬과 눈이 마주치고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
1.
유찬과 준걸의 손끝이 닿으려는 순간, 준걸은 손을 반 바퀴 돌려 유찬의 손목을 쥐더니 제 쪽으로 가볍게 당겼다.
"어?"
끌려간 유찬이 당황하는 틈에 입술이 먼저 닿았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근데 형들 들어오면 어떡해요?"
짧은 키스가 아쉬운 듯 준걸이 미간을 찌푸리며 천천히 눈을 뜨더니 대답했다.
"보라고 해."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2.
"왜 우리 말은 안 듣고 유찬이 말만 들어요? 둘이 사귀어요?"
"어, 사귀어."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3. 엘리베이터
"너 남자 언제부터 좋아했냐? 아니, 그 전에 너 그렇게 스킨십 하는 거 처음 본다? 애처럼 치대는 거 귀찮아하잖아."
준걸은 빨대에 입술을 대고 커피 한 모금을 삼키며 대답했다.
"좋던데."
"뭐?"
재혁이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는 듯 멈춰 서서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준걸은 웃음기가 담긴 목소리로 담담하게 대답했다.
"귀엽잖아."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4. 송별회
유찬이 먼저 기분 좋은 듯 맥주를 쭉 들이켰다. 그런 유찬을 보며 준걸도 맥주 한 모금을 마시던 사이 먼저 병에서 입술을 뗀 유찬이 준걸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준걸의 옆에 있던 재혁만이 유찬과 눈이 마주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몸을 반대편으로 돌렸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민망해진 유찬이 입술을 떼고 고개를 숙이자 준걸이 유찬의 턱을 잡았다.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는 유찬의 시야에 준걸이 가득 들어왔다. 준걸은 눈을 감으며 유찬에게 상체를 기울였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키스하는 둘의 모습에 태호가 요란하게 고함을 질러 댔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3권 | 벨수국 저
5.
긴장한 유찬이 깜빡이를 켜는 대신 와이퍼를 켜면 조용히 손을 뻗어 와이퍼를 꺼 주었고 뻥 뚫린 도로에 흥분한 유찬이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올리면 위험하다고 소리를 치기보다는 여차하면 대신 잡아 줄 생각으로 핸들 가까이 손을 대며 "속도 조금만 낮춰 볼까."라고 했다.
몇 년이나 사귀면서 유찬은 아직도 준걸이 작업할 때 이외에 예민하게 구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외전 | 벨수국 저
6.
그림을 보던 유찬이 눈을 부드럽게 하며 말했다.
"실물보다 더 멋지고 잘생기게 그린 것 같아요. 솔직히 저 이렇게 안 생겼잖아요."
묵묵히 입가를 쓸어내리던 준걸이 그 말에 손을 내리고 그림을 쳐다보며 말했다.
"보이는 대로 그린 거야."
애정이 담긴 목소리에 유찬이 새삼 감정이 담긴 눈으로 준걸을 잠시 바라보았다.
―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외전 | 벨수국 저
잭스님 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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