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인 (ⓒ 헤제)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연애 리얼리티
* 작품 키워드 : 달달물 삽질물 재회물 일상물 애절물

* 인물 소개

   공 (차선우, 29)

   - 미인공 연상공 재벌공 다정공 헌신공 사랑꾼공 순정공

   - 5년을 사귀다 헤어진 연인을 쫓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 부족한 것 없이 자랐으나 대학에서 만난 연인인 해영만이 유일하게 소중한 사람이다. 다시 해영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다.
   수 (윤해영, 26)

   - 미남수 다정수 댕댕수 무심(한척하는)수 상처수 얼빠수

   -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쾌활한 성격의 법학 전문 대학원생. 친한 누나의 부탁으로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차선우와 재회하고 그의 적극적인 태도에 혼란스러워한다. 무심하게 굴고 싶어 하지만 점점 선우에게 흔들린다.

 

 

 

 [ 개인의취향 ] 

 

러브라인 ★★★★

차선우 ★★★★☆ (울보벤츠다정공)

윤해영 ★★★☆

 

러브라인 총 4권

2022.08.18. 읽음

 

 

현실에서도 안보는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BL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표지가 예뻐서 시선이 갔는데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이라 안 볼 수가 없었다. 과거 시점으로 사귀기 전부터 사귀기까지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정말 숨 참고 본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제대로 느끼면서 봤다. 은근히 긴장감있고 설레는 기분이 계속 유지되는데 그게 어찌나 좋던지. 둘이 사귀고 나서도 마음이 간질간질해서 대체 왜 헤어진거니;~; 한탄하며 봤다.

 

모종의 이유로 수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연락을 피했지만 방식은 잘못됐어도 헤어짐을 통보한 이유가 심정으로는 이해가 가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와중에 공은 또 어찌나 수밖에 모르고 절절한지 각자의 입장이 이해가 가서 더 안타까웠다. 좋아하는데 헤어져야 한다는건 너무 슬픈 일이야. 둘다 이렇게 미련이 흘러 넘치는데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헤어진 상태로 같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가서 남자 둘이 썸 타고 있고요...? 다투는 것도 그냥 연인 그 자체고요...? 촬영 중에 꽁냥질하는거 너무 맛있고(╹ڡ╹ ). 특히, 공이 수 출근 시켜주면서 넥타이 다시 고쳐 매주는 장면을 작품으로 보고 표지를 보니까 더 짜릿했다. 

 

커뮤 반응도 조금씩 나오는데 어색하지 않고 재밌어서 더 보고싶었다. 너무 감질맛나ㅠㅠㅠㅠㅠ

 

차선우는 수한정울보공인데 울때마다 속눈썹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너무 귀여웠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눈물이 아니라 정말 수가 좋아서 흘리는 눈물이라 더 좋았다. 그리고 너무 다정하고 또 다정하고, 수 밖에 모르는 헌신공이라 좋았다. 벤츠다정공 너무 좋아;~;

 

아쉬운 점은 촬영이 끝나고 이제 좀 풀어지나 했던 관계가 느닷없이 친구로 지내자는 말로 이어지는게 어이없어서 충격이었고 그때부터 둘의 관계가 풀어지기 전에 감정이 휘몰아 치는 이야기로 흐르기까지 수의 삽질이 반복되서 루즈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다행히 해당 권 후반에 공수가 너무 절절해서 훌쩍이면서 재밌게 봤지만. 그리고 4권만 19금인데 19금의 의미를 못느낄 정도로 섹텐이 부족하고 씬도 아쉬웠다. 3권에서 분위기만 잡다 끝나길래 당황스러웠는데 1~3권은 19금이 아니었더라고?! 그래서 4권을 기대했는데ㅠㅠㅠㅠ 기대에 못미처서 더 아쉬웠다.

 

외전이 나온다면 차선우가 자기 자리도 확고히 하고 집안의 방해 없이 윤해영과 해외에서 결혼을 하거나 또는 제 행복을 찾기 위해 한제그룹을 포기하고 윤해영 내조하면서 알콩달콩 산다거나 하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선우 꿈이 결혼인데 그것도 몇번씩이나 말했는데 공이 꿈을 이뤄야 진정한 엔딩 아닌가요 ✪ ω ✪

 

 

 

"무슨 소리야, 해영아. 네가 여기 있으니까 온 거지."

 

― 러브라인 1권 | 헤제 저

 

 

"다른 사람이랑 연애를 하겠다고? 꿈 깨, 해영아. 내가 그 꼴을 어떻게 봐."

 

― 러브라인 1권 | 헤제 저

 

 

"알아. 너 아직 나 좋아하잖아."

 

― 러브라인 1권 | 헤제 저

 

 

여전히 복잡하게 휘몰아치는 감정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으며 그는 신중하게 해영의 넥타이 끝을 매만졌다.

"넥타이. 여기가 이렇게 나와야 해."

"…내가 할게."

꾹 다물고 있던 입술을 달싹거리며 밀어 내는 해영의 말에도 선우는 넥타이를 다시 매어 주는 데에 열중했다.

"이번 한 번만 봐줘."

 

― 러브라인 1권 | 헤제 저

 

 

"더 욕심 안 내겠다고 했잖아. 이건 그냥 내가 매달리는 거야, 해영아."

"……."

"나한테 매달릴 기회는 줄 수 있잖아. 이것도 싫어?"

 

― 러브라인 1권 | 헤제 저

 

 

"걱정하지 마, 해영아."

담담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운 음성이었다. 머리를 짚고 있던 손을 내린 해영이 조금의 억울함을 담고 선우를 올려다보았다. 

"…내가 뭘 걱정하는 줄 알고."

"그게 뭐든."

저를 올려다보는 해영과 눈을 맞추며 선우는 조곤조곤 그를 달랬다.

"걱정하는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 러브라인 1권 | 헤제 저

 

 

"해영아."

"왜."

"내가 걱정됐어?"

좋아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달짝지근한 음성에 해영이 손끝을 움찔 떨었다.

"나 좀 봐 줘. 응?"

"이제 나 안 예뻐?"

 

"말이 왜 이렇게 맥락이 없어?"

"…어떻게 꼬셔야 할지 모르겠어서."

 

― 러브라인 2권 | 헤제 저

 

 

'매달리는 입장에서 화내는 사람이 어딨어.'

손등부터 감싸듯 쥐는 선우의 손길에 해영의 어깨가 움찔 굳었다.

'나 좀 불쌍하게 봐 줘. …나 좀 봐 줘, 윤해영.'

 

― 러브라인 2권 | 헤제 저

 

 

"나는 너 아니면 안 되는데."

 

― 러브라인 2권 | 헤제 저

 

 

"…해영아."

그가 속삭이듯 자신을 불러왔을 때. 다시 한번 허공에서 눈이 마주친 순간, 해영은 한겨울의 추위를 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날 포기하지 마."

 

― 러브라인 2권 | 헤제 저

 

 

제 겉옷을 벗어 해영의 얼굴 위로 감싸듯 가린 선우가 손을 뻗어 그를 끌어안았다. 해영은 제 어깨와 등을 감싸 안아 오는 단단한 팔에 몸을 굳혔다.

그 순간, 낮은 목소리가 어둠 속을 헤매던 해영에게로 선명하게 내려앉았다.

"아무도 너 못 봐."

"……."

"그러니까…."

"……."

"그러니까 울어도 돼, 해영아."

 

― 러브라인 2권 | 헤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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