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 비원)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회귀물

* 작품 키워드 : 달달물 힐링물 성장물 스포츠 친구>연인 축구 게임시스템 외국인

* 인물 소개

   공 (윌리엄 에이사 유릭)

   - (무뚝뚝)다정공

   - 축구선수 

   수 (윤소준, 윤제이)

   - 능력수 상태창을보는수 순진비글수

   - 축구선수

 

 

 

 [ 개인의취향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

윌리엄 에이사 유릭 ★★★☆

윤소준(윤제이)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2권 (+외전 2권) 총 4권

2022.08.19. ~ 2022.08.20. 읽음

 

 

스포츠물, 회귀물 키워드만 확인하고 게임시스템&상태창이 뭔지 제대로 생각도 안 해보고 구매했던 작품이라 초반에 스탯을 보고 당황했지만 스토리 전체로 봤을 때 신경 안 써도 문제없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잦은 씬이 개취로 불호였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재밌어서 괜찮았다. 다만, 표지는 너무 아쉽다. 표지만 봐선 이게 무슨 작품인지 예상이 1도 안 간다. 수가 디저트를 잘 먹긴 하지만 ;~; 표지가 너무 안 예쁨...

 

공보다 상대적으로 수 매력이 더 돋보이는 작품인데, 윤소준의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좋지만 경기장 안에만 들어가면 또라이 소리 절로 나오는 모습이 너무 매력 있고, 그러면서도 쿨한 모습이 좋았다. (한국어로 할 말 다하고 욕하는 거 너무 웃기고 ㅋㅋㅋㅋㅋ) 올림픽 4강전에서의 윤소준은 진짜 개또라이 소리 절로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생각도 못한 전개라 진짜 재밌게 봤다. 슈퍼세이브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래도 되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는 읽으면서 헷갈리는 부분도 있고, 공수의 감정이 매끄럽지 않아서 얘네가 그래서 어쩌다가 이런 사이가 됐지? 싶은 생각을 했던 것도 같은데...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계속 보다 보니 금세 잊혔다. 윌이 선 고백하고 사귀기 전에 둘이 썸 타는 모습은 마음이 간질간질했다. 안 그럴 것 같은 애들 둘이 썸 타는 게 그렇게 좋더라고ㅎㅎㅎ

 

윤소준이 실수로 윌에게 큰 부상을 입혔을 때는 꽤나 마음 아프고 슬퍼서 눈물 찔끔 흘리면서 봤다. 윤소준 성격이 (좋게 말해) 시원시원하고 성깔 있는 모습이 재밌어서 좀 더 성질부려봐! 하는 마음으로 봤고, 축구선수로서의 능력이 좋아서 경기에서 더 활약하는 모습을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외전에서 이벤트성 경기로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공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외전 3도 보고 싶어 졌다. 

 

회귀물이지만 어쩌다 윤소준이 회귀하게 됐고, 그런 능력이 생긴 건지. 그리고 왜 과거와 같은 듯 다르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어서 아쉬웠지만, 스포츠물로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았고 수의 골때리는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웃으면서 재밌게 보기 좋았다.

 

 

 

"나한테 반하기라도 했어?"

잘생긴 얼굴이 오만하게 말했다.

"응."

윤소준이 힘차게 답했다. 진지하게 답하는 목소리와 촉촉하고 반짝이는 눈이 정말 반한 것처럼 보였다. 윌리엄이 허리를 구기며 짧게 웃었다.

"너, 묘하게 귀엽다."

웃음을 거둔 얼굴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너는 천사 같아."

윤소준이 부끄러움을 잊고 진심을 다해 고백했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1권 | 비원 저

 

 

"윌."

"어."

윤소준은 장난을 담아 윌리엄 유릭을 곧잘 형, 형제라고 불렀다. 드물게 진지한 부름에 윌리엄이 품에 기대고 있는 따끈따끈한 뒷머리를 가만히 바라봤다.

"형, 나 좋아해?"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1권 | 비원 저

 

 

"야, 오지 마!"

소준은 삐친 애처럼 소리쳤다.

"올 거야. 윤제이, 울어? 울지 마. 냉장고 끝에서 끝까지 케이크 사줄게."

울지 말라면서 울기를 바라는 목소리였다.

소준은 곧장이라도 울 것처럼 씩씩거리며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었다. 규모가 가장 커 냉장고가 아주 거대한 카페의 주소룰, 손끝이 하얗게 되게 분노를 담아 꾹꾹 눌러 완성했다. 

「목적지, 경로를 탐색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핸들을 휙 꺾었다. 코를 훌쩍 먹으며 박력 넘치게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벨트 해."

케이크를 향해 거침없이 달렸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1권 | 비원 저

 

 

"응. 꼬실 거야. 몸으로."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2권 | 비원 저

 

 

"윌리엄. 너, 나 되게 좋아하지?"

윌리엄이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올려보며 동시에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소준을 보고 웃다가 답했다.

"좋아해."

"나도 너 되게 좋아해."

소준이 숨도 쉬지 않고 말했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2권 | 비원 저

 

 

맨시티 진영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가는 공을 확인한 소준이 윌리엄을 생긋 웃으며 돌아봤다.

"살살 하자, 자기!"

상큼한 웃음과 달달한 말을 던진 뒤 소준은 그대로 방향을 바꿔 맨유 진영으로 달려갔다.

"……."

갑작스럽게 웃음 공격을 당한 윌리엄은 잠시 버벅거렸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외전 2 | 비원 저

 

 

└ 윤제이, 귀엽다 :D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외전 2 | 비원 저

 

 

 

소준은 활짝 웃고 있는 엄청난 얼굴이 나가오는 걸 넋 놓고 보고 있었다. 코끝이 스칠 것처럼 얼굴과 얼굴이 가까워졌을 때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팔을 뻗어 윌리엄의 목을 부둥켜안았다.

"그, 그라운드에서 그러는 거 아니야."

그가 윌리엄의 귀에 입술을 붙이며 소곤거렸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외전 2 | 비원 저

 

 

쪽. 

윌리엄이 자신을 끌어안은 소준의 뺨에 소리 나게 입 맞췄다. 땀에 젖은 뺨에 입수링 달라붙는 것처럼 깊이 밀착했다가 끈적한 소릴르 퍼트리고 떨어졌다. 

촉. 

거듭된 입맞춤에 그냥 끌어안고만 있는 줄 알았던 관중들이 웃음을 터트리면서 환호성을 보냈다. 소준이 안고 있던 윌리엄의 목을 황급히 놨다. 당황한 시야로 잘생긴 얼굴이 훅 다가왔다.

"사랑해."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웃지 않는 윌리엄이 화사하게 웃으며 고백했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외전 2 | 비원 저

 

 

웃음 가득한 화사한 얼굴로 경기 소감을 짧고 굵게 밝혔다.

"저는 사랑에 빠졌어요."

해맑게 웃는 윌리엄의 얼굴에 행복이 넘쳐흘렀다.

"누구와요?"

인터뷰어가 소준을 힐끔 본 후에 질문했다. 모두가 소준을 봤다.

"비밀이에요."

윌리엄이 윤소준에게 시선을 던지며 답했다. 소준은 잠시 잘난 척 으스대는 표정을 하다가 눈을 접어 웃으면서 윌리엄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소준을 보는 윌리엄의 초록색 눈에 웃음이 가득했다.

 

― 스트로베리 드림 (Strawberry Dream) 외전 2 | 비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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