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 유우지)

 

🔗[관련작품] BL / 패션(PASSION) - 유우지 저
🔗[관련작품] BL / 패션 : 스위트(Suite) - 유우지 저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성장물 시리어스물 오해/착각 질투 라이벌/열등감 배틀연애 애증 하드코어
* 인물 소개

   공 (리하르트 타르텐)

   - 강공 능욕공 광공 개아가공 복흑/계략공

   - 무엇이든 자신의 뜻대로 하며 살아온 인생이지만 단 한 사람, 승계 경쟁자인 크리스토프 타르텐을 통해 큰 좌절을 맛본다. 일견 온화해 보이는 얼굴 밑에 냉혹하고 잔인한 성품을 숨기고 있다.
   수 (크리스토프 타르텐)

   - 순진수 미인수 강수 상처수 능력수

   - 도자기 인형처럼 섬세한 미모의 청년이지만 직업은 용병. 다른 사람의 손길이 몸에 닿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해서 연애 한 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정태의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호감을 품지만, 이로 인해 리하르트를 제대로 자극하고 만다.
* 이럴 때 보세요 : 아슬아슬하고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소설이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패션:다이아포닉 심포니아 ★★★★

리하르트 타르텐 ☆ (최악)

크리스토프 타르텐 ★★★★☆ (내새꾸지켜ㅠㅠㅠㅠ)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5권 (+외전 1권) 총 6권

2022.08.13. ~ 2022.08.15. 읽음 (외전제외)

2022.08.18. 읽음 (외전)

 

 

다심의 메인이 리하x크리지만 내가 다심을 챙겨 본 이유는 일태이가 아주 많이 나오기 때문인데. 리하르트 욕먹는 거는 알았지만 욕만 먹어선 될게 아닌데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최악! 혐오감 MAX 찍음. 다심에서의 리하트르는 내가 그동안 본 작품 중에 가장 최악인 공인데 앞으로도 리하르트를 이길 인물은 없을 것 같다. 애초에 일태이 아니면 다심은 안 봤을 정도로 공이 내 취향도 아니었지만... 크리스는 너무 좋은데 리하르트 하... 생각할수록 더 빡쳐! 다심 리하르트는 정말이지 품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일태이와 크리스를 보기 위해 그저 견디면서 겨우 봤을 뿐...

 

리하르트가 크리스를 강간하는 모습은 내 정신이 피폐해질 만큼 힘들어서 그 장면 시작과 동시에 눈물콧물 줄줄이었다. 너무 괴로워서 흐린 눈 하면서 대강 넘겼음에도 이 정도인데ㅠㅠㅠㅠㅠㅠ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가스라이팅도 너무 괴로워서 그런 장면들은 다 들어낸 일태이 버전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재탕하고 싶은 재미도 있었던 작품인데 재탕할 때마다 어떻게 매번 걸러보나 싶어서 ;~;

 

((((((((((크리스)))))))))) 스위트에서는 리하르트가 (쫌) 정신 차린다고 하니 리하트르가 크리스의 발닦개가 되는 꼴을 내 눈으로 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볼 예정이지만 크리스는 사랑만 주기에도 아까운데 미친 리하르트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싫다. 얘 품을 수는 있긴 한가? 나는 리하크리가 찐사라고 해도 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리하르트가 크리스에게 보이는 집착이 사랑이라는 거 나는 반댈새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몸과 마음 다 상처 주면서 사랑이라고 뒤늦게 깨달았다고 그런 소리 하지 마ㅠㅠㅠㅠㅠㅠ 그냥 크리스에게서 떨어져 주겠니ㅠㅠㅠㅠㅠㅠㅠ리하르트의 삽질이 안타까운 게 아니라 너무 싫어 ༼;´༎ຶ ۝༎ຶ`༽༼;´༎ຶ ۝༎ຶ`༽༼;´༎ຶ ۝༎ຶ`༽༼;´༎ຶ ۝༎ຶ`༽༼;´༎ຶ ۝༎ຶ`༽

 

 

"다시 말해 봐."

"나는 너를 좋아해, 크리스토프."

"……다시 말해 봐."

"언제든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단다. 내가 사랑하는 크리스토프.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짐짓 과장스러운 말투를 쓰면서도 분명히 알 수 있는 진심을 담아, 카일이 다시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침묵했다. 자신의 가슴 위에 얹은 손을 한동안 내려다본다.

"나는 혹시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걸까?"

크리스토프는 카일에게 물었다. 어린아이가 어른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것처럼, 순수하게 궁금하다는 얼굴로.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5권 | 유우지 저

 

 

크리스가 리하트르에게 억지로 당하는 모습도 마음 아팠고 리하르트가 농담으로 넘긴 고백에 보인 크리스의 반응도 마음 아팠지만 가장 마음 아팠던 건 카일이 크리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다시 말해 달라며 크리스가 보인 반응이 너무 마음 아팠다. 맴찢이야 내새꾸ㅠㅠㅠㅠㅠㅠㅠ

 

 

「 황홀한 밤을 보내고 나면 그다음 날 아침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호화롭게 차려진 아침상을 받을 수 있다. 」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3권 | 유우지 저

 

 

다심에서의 일태이는 패션에서 보다 더 좋았다. 일레이는 다정공이고, 내 사랑의 자각이 아니라 더 나아가 쌍방 땅땅이라 좋았다. 인상깊은 일태이 장면을 꼽자면 북엇국, 도청기, 승계식인데 특히 도청기는 내가 이걸 위해 다심을 봤구나 싶었을 정도로 최고였다.

 

이 작품을 보고 남은 것.

내 새꾸 크리스🐱와 일레이💛태이.

 

 

 

태의랑 크리스

 

정태의가 웃는 기척을 듣고 크리스토프가 기묘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재밌어?"

"어, 재밌어."

"……. 나랑 있어서?"

"어, 너랑 있어서."

그가 하는 말에 맞추어 대꾸해 주며 정태의는 실실 웃었다.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1권 | 유우지 저

 

 

"나는 말이야. 릭은 틀림없이 곱게 죽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뭐 그럴 수 있지."

"네가 지금 말한 것처럼, 그렇게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 그놈은 언제나 피비린내 나는 곳에서, 비명 소리와 고함 소리가 터져 나오는 곳에서 살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저렇게 사는 건……."

"그러면 나도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크리스토프가 말했다. 정태의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 자신에게 들려주듯이 조그맣게, 입술만 달싹거리며 속삭인다.

"나도, 이제는 머리도 아프지 않고, 귓속이 아프도록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도 않고,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2권 | 유우지 저

 

 

"너는, 웃는 걸 좋아하잖아."

"나는 웃는 걸 잘 못하지만 너는 웃는 얼굴을 좋아하니까. 그래도 너한테는 좀 웃어 줘도 좋을 것 같아서."

마치 화가 난 것처럼 무뚝뚝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그 말에, 정태의는 잠시 멍하니 크리스토프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물었다.

"나 때문에 웃는 연습하는 거냐?"

크리스토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거울만 노려보았다. 그러나 살짝 부루퉁하게 튀어나오는 입술이 삐죽거리는 걸 보니, 정말인가 보다.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3권 | 유우지 저

 

 

"갑자기 어딜 그렇게 급하게 뛰어가는가 했더니, 역시 저 남자인가? 잘도 알아차렸군, 그 거리에서."

리하르트는 감탄한 듯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그를 흘끔 쳐다보곤 그보다 몇 걸음쯤 앞서갔다.

"어떻게 몰라. 반짝거리는데."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크리스. 가자. 같이."

정태의는 한 걸음 다가서 이번에야말로 크리스토프의 손을 잡았다. 악수를 하듯이 넉넉하게 손을 쥐고 크리스토프를 바라보자, 크리스토프는 표정 없는 얼굴로 기묘한 것이라도 보듯이 정태의를 물끄러미 마주 보고 있었다. 

그 시선이 손으로 내려갔다. 맞잡고 있는 두 손을 가만히 보다가, 어느 순간 입매를 찡그렸다. 화가 나기라도 한 듯 무뚝뚝한 목소리가 조그맣게 불쑥 물었다.

"내가 잡아도 되는 손이야?"

정태의는 자신의 손을 노려보는 크리스토프를 보다가, 객쩍은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며 덩달아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지금만."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5권 | 유우지 저

 

 

"태이!"

그때, 크리스토프가 소리쳤다. 정태의는 억지로 눈을 떴다. 그 눈앞에 그가 손을 내밀고 있었다. 

"이리 줘. 네 손. 오늘은 내게 빌려주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이리 줘."

소리치는 크리스토프를 망연히 바라보던 정태의는, 혼곤해지는 의식 속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 손끝에 크리스토프의 손이 닿았다. 그 순간 크리스토프는 정태의의 손을 움켜쥐며, 자신에게로 확 끌어당겼다.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5권 | 유우지 저

 

 

 

 

 

일태이 (*´ლ`*)

 

"원한다면 애가 생길 때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네 몸속에 꽉 차도록 부어 줄 수도 있는데 어때."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1권 | 유우지 저

 

 

"시간이 얼마나 쌓였는지 알아? 시간 지나는 동안 공들여 손때 묻혀 내 걸로 만들어 놨어. 나한테 딱 맞게. 그런데 그걸 네가 탐내? 내 걸 네가 탐낸다? ……정신 나갔나, 크리스토프 타르텐?"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2권 | 유우지 저

 

 

"나 태어날 때에는 난산이라서 어머니가 고생 많이 하셨었다더군."

"걱정할 것 없어. 어지간한 우량아라도 힘들이지 않고 나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벌어지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도와줄 테니까."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3권 | 유우지 저

 

 

'왜 베를린에 감춰 놓고 그렇게 싸고돌아. 얼굴 좀 보여 주지.'

몇 년 전 리그로우와 잠시 마주쳤을 때 정태의라는 이름을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크리스토프가 심드렁하게 중얼거리자, 리그로우는 선뜩하게 웃으면서 싸늘하게 말한 바 있었다.

'닳아.'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내가 좋아?"

이마와 이마가 닿았다. 비밀 얘기라도 소곤거리는 것처럼 조그맣게 그가 속삭인다. 어쩐지 굉장히 쑥스러워져서 정태의가 약간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어깨를 감싸 안은 팔은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단단하게 버티고 물러나지 않았다.

"……어. 좋아."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같이 가자니까, 프랑크푸르트! 너 방해 안 할게!"

간발의 차로, 간신히 그 손을 피하면서 정태의가 버럭 외쳤다. 일레이는 아주 잠깐 침묵하며 자신의 빈손을 내려다보다가, 그쪽 손의 장갑을 벗어버렸다.

"방해의 문제가 아냐, 태이. 네 안전의 문제지."

"내 안전을 생각한다는 놈이 장갑은 왜 벗어!"

"아, 그야 너를 건드릴 때에는 역시 맨손이 좋으니."

피식 웃으며, 일레이는 걸음을 내디뎠다.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5권 | 유우지 저

 

 

 

 

 

도청기씬

 

「하지만 반짝거려 보이진 않는데…… 가끔 아슬아슬하게 보일 때는 있지.」

「그렇게 되면 치명적이지.」

「이를테면 그런 거지. 더 이상 나는 혼자 살지 못하는데, 그놈은 얼마든지 혼자 살 수 있을 때.」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치명적이라는 말은 그런 거였다. 없으면 살 수 없는. 숨을 쉬되 숨 쉬는 기분이 들지 않는.

그러나 일레이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정태의에게는 치명적이지 않다. 지금 그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갑자기 가슴이 욱신거렸다. 언짢아서인지, 화가 나서인지, 우울해서인지.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내가 왜 얌전히 베를린에 들어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랑 같이 있으려고 그러는 거잖아. 답답해도 계속 거기서 안 나오는 이유도, 잘못 잡혀가기라도 하면 다시 보기 힘들어서 그러는 건데. ……나라고 널 안 좋아하겠냐고. 안 좋아하는데 그 생고생을 하면서 너랑 몇 년이나 침대에서 뒹굴었을 것 같냐. 내가 무슨 매저도 아니고. 다 네가 좋아서 그런 거잖아, 좋아서."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너 혹시, 네가 말하는 그 수천 번은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그게……."

"뭐."

"너랑 내가 몸을 섞다가 그 막바지에서 네가 느끼고 사정할 때에 '좋아, 좋아' 하고 중얼거리는, 그걸 말하는 거냐?"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그럼 그런 때마다 했던 그 좋다는 말은, 섹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나에 대해서 했던 말이라는 뜻이로군, 지금 네 말은."

"그렇지."

냉큼 대답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정태의는 어라, 하고 잠시 멈칫했다. 뭔가, 평소의 상태에서 냉정한 정신으로는 쑥스러워서 얼굴 마주 보고 하기 어려운 말을 해 버린 것 같은데.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일레이는 웃고 있었다. 아주 진한 미소를 띠고서 정태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미소를 보자 정태의는 아아, 하고 내심 생각했다.

그렇구나. 말하길 잘했다. 제대로 말해 주길 잘했어.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4권 | 유우지 저

 

 

 

 

 

팔베개

 

바싹 붙어 있는 몸에서 체온이 전해진다. 이상도 하지. 외려 몸을 섞고 있을 때보다 더 선명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살아 숨 쉬는 것과 아주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제법 푸근한 감각.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외전 | 유우지 저

 

 

이러다 피 안 통해서 못 쓰게 되는 것 아냐……?, 그런 걱정도 슬쩍 해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팔 안에 가만히 머리를 눕히고 곤히 누워 있는 기척이 좀 사랑스럽기도 하고……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외전 | 유우지 저

 

 

정태의는 슬그머니 고개를 기울였다. 일레이의 얼굴이 비스듬히 내려다보인다.

낯익었다. 그 얼굴은 물론, 숨소리도, 체온도, 체취도.

모두 다 이미 익히 잘 알고 있는 것들인데도, 그 하나하나가 마치 새겨지듯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와 동시에, 평소 잊고 지내던 것을 여실하게 느끼게 된다.

자신이 이 남자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이 남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몹시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이었다.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외전 | 유우지 저

 

 

 

 

 

리하르트는 크리스토프가 정말로 원치 않는 일은 하지 못한다.

크리스토프는 리하르트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그들은 관계를 채워 가고 있었다. 삐걱거리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사실은 빈 부분이 없도록.

 

―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외전 | 유우지 저

 

 

 

 

 

 [ 소장인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