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차교)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추리/스릴러
* 작품 키워드 : 첫사랑 재회물 유사 역키잡 오해/착각 전문직물 정치/사회/재벌 시리어스물 사건물 3인칭시점

* 인물 소개
   공 (최건, 29세)

   - 미인공 다정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상처공

   -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유명한 사진사. 큰 키와 깊은 목소리, 화려하리만큼 잘생긴 얼굴을 가졌다. 집요하다는 말로는 모자랄 만큼의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수 (서준우, 33세)

   - 강수 미남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 능력 있는 프로파일러.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게이임을 깨닫지만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자신의 본능을 숨기고 산다. 그러나 숨겨둔 그의 욕망은 술에 진탕 취한 날마다 표면 위로 떠오른다.
* 이럴 때 보세요 : 책을 다 읽은 뒤 다시 첫 장부터 읽고 싶은, 깊고 묵직한 감정선을 마주하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포커스 ★★★ (취향에서 벗어난 작품)

최건 ★★★☆

서준우 ★★☆

 

포커스 총 3권

2022.04.16. 읽음

 

 

표지가 스릴러 느낌 그 자체라 BL에서 스릴러 요소가 있으면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호기심에 이끌려서 첫 스릴러작으로 도전해봤다. 
포토그래퍼이자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인 공과 능력 있는 프로파일러 수 이걸 보고 어떻게 안 궁금할 수 있을까.

 

1권을 보면서 벌써 결말이 궁금했던 작품이라 보는 내내 스포를 찾아볼까 말까 참고 참으면서 봤다. (스포 안보길 잘했지)
초반 범인을 찾는 과정과 공수의 애증이 돋보이는 관계는 흥미로웠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흡입력이 다소 떨어지고 서준우의 감정이 이해가 안 되니 그 감정선을 따라가지 못해 진도가 안 나가서 힘들었다. 최건이 집착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은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미친놈이라 욕하기도 하면서 봤지만 서준우는 그냥 답답했다. (다시 보면 이해 갈까?)

 

사진 속 신랑·신부는 최건의 카메라를보며 웃고 있었다. 」

서준우의 결혼식 사진은 지독한 집착과 스토킹의 결과물이지만, 최건이 너무나도 불쌍해서 슬펐던 장면.

 

누가 범인인데? 어떻게 된 건데? 이거 하나 궁금해서 끝까지 봤다.

 

 

한참 읽다 보니 문득 최건에게 조커란 무엇인가. 서준우를 얻기 위해 왜 조커가 등장해야 했을까?

이유가 뭘까 3권을 시작하면서 했던 생각인데 그에 대한 궁금증은 3권 중반에서 완전히 해소시켜준다.

 

용의를 벗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서준우가 저를 의심하고 쫓게 하는 것.

그가 자신에게 완전히 홀리도록. 그래서 사건의 진상을 외면하고 저를 보호하도록.

진실이 아니라 자신을 선택하게끔 하는 것.

― 결국 결말도 최건의 바람대로 이루어졌다.

 

 

내가 궁금했던 단 한 가지 '범인'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명확히 밝혀지지만, 모럴리스 요소 때문에 결말을 보고도 매우 찝찝하다.

다른 의미로 여운이 남는 작품.

 

 

 

"지금 가면 나 상처받아."
"또 상처 줄 거야?"
"7년을 울고 7년을 참았어."
"시간이라는 게…."
"말로 들으면 가벼운데 눈으로 보면 무거워져."

 

― 포커스 2권 | 차교 저

 

 

 

"초점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같은 장면도 다르게 찍을 수 있어."

 

― 포커스 3권 | 차교 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우리끼리만 아는 거야."

 

― 포커스 3권 | 차교 저

 

 

 

 

 

 [ 소장인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