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액션 & 스탠바이 (ⓒ 해양생물)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연예계
* 작품 키워드: 재회물 성장물 배틀연애 구원 나이차이
* 인물 소개
공 (강혜승, 25세 / 186cm)
- 미인공 연하공 다정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 9년 차 문제아 그룹 나인틴 나잇의 메인 댄서. 큰 키, 우월한 비율과 대조되는 순둥하고 청순한 인상과 다정한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
죄짓고 못 살 정도로 바른 생활을 지향하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편이다.
수 (윤상현, 34)
- 미남수 연상수 다정수 적극수 까칠수 츤데레수 강수 유혹수 재벌수 능력수 얼빠수
- SH 엔터의 소속사 대표이자 탑급 배우. 대한민국 연예계 최대의 트러블 메이커.
온 방 안에 자신의 얼굴을 도배할 정도로 엄청난 자기애가 있으며, 솔직하지 못해 통제 불능, 국민 비호감이라 불릴 정도로 성격이 더럽다.
* 이럴 때 보세요 : 까칠하고 솔직하지 못한 연상 능력수가 다정하고 사랑스런 연하 귀염공에게 점차 빠져드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
강혜승 ★★★★
윤상현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외전 1권) 총 4권
2022.07.24. ~ 2022.07.25. 읽음
햇살댕댕공 강혜승과 츤데레 윤상현, 둘 다 다른 느낌으로 귀여운데 골때려서 보는 내내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벌어지는 몇몇 사건들이 빠르게 해결되기 때문에 크게 감정소비 할 것도 없고 고구마도 없는게 매력인 로코물.
개인적으로 공이 과거 수를 만났던 일화가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서 좋았고 외전에서 과거 수를 만났던 일화가 풀릴 줄 알았는데 여전히 비밀이라 아쉬웠다. 다음 외전에서 이 이야기가 풀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 ;~;
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 충격먹은 공과 왜 좋아한다고만 하고 고백을 안하나 언제 사귀나 하는 수가 너무 귀여웠고, 질투하는 것도 귀엽고, 수는 츤츤거리면서 할거 다하는 것도 귀엽고, 덩치 큰 몸으로 치대는 공도 귀엽고. 내용 전반적으로 공수 둘다 너무 귀여워서 발동동 거리면서 보게 되는 작품이라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css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글과 댓글 정도가 대부분이라 가독성이 나쁘진 않아 크게 상관은 없었다. 그래도 깔끔하게 다시 나오면 너무 좋을 듯.
서로 흥흥 거림
"대표님, 이미지 호감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부터 고치셔야 할 것 같네요."
혜승은 흥, 가볍게 콧방귀를 뀌고는 조수석에 날름 올라타고 안전벨트를 맸다.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권 | 해양생물 저
사진만 보내고 끝낸 게 아니라 잘 입고 왔네. 흥.
상현은 왜인지 모를 든든한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권 | 해양생물 저
시킨다고 그걸 또 쪼르르 갈아입고 보고를 올린다. 상현은 지금 혼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정이 관리가 안 됐다.
"미치겠다. 귀엽네, 이거."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권 | 해양생물 저
"대표님, 좋아도 좋아한다고 말 잘 못 하는 스타일이시죠?"
상현은 예상도 못 한 타이밍에 쿡 정곡을 찔려 어버버, 제대로 대답하지도 못하고 시선만 피할 뿐이었다.
"이해심 많은 제가 너그러이 양해해드릴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 이 뻔뻔한 놈 봐라.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권 | 해양생물 저
윤상현
절대
지켜.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권 | 해양생물 저
'고양이 길게는 20년도 살아요. 20년 넘게 마음 안 변하고 평생을 책임질 자신 있으세요?'
상현은 이제 스물다섯밖에 안 된 햇병아리가 자신에게 책임을 운운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가 20년 동안 고양이 두 마리를 책임 못 질 것 같아? 내가 너도 책임질 수 있어, 어?'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2권 | 해양생물 저
미치겠네. 사람이 귀여우려면 귀엽기만 하든가. 한 가지만 해야지.
예쁘고 청순한 얼굴 아래에 굵직한 몸이 이어지는 건 반칙이나 다름없었다.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2권 | 해양생물 저
"걔들이 날 왜 찍으러 와?"
그 어린애들이, 나를?
이상하고 어색한 일이었다. 간만에 와인이라도 한 병 따고 싶은 기분이었다.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2권 | 해양생물 저
드디어 샇이 우리가 찍는 게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같다.
(사진)
(사진)
그럼 지금까지 누굴 찍는 줄 안 건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첨부된 사진은 총 두 개. 첫 번째 사진 속 상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가리키고 있었고, 두 번째 사진 속의 상현은 어색한 표정으로 손가락 하트를 내밀고 있었다. 나름대로 팬 서비스를 시도한 듯했다.
진짜. 미친다, 이 사람.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2권 | 해양생물 저
가까이 있으면 만지고 싶고, 멀리 있으면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다. 자신이 부르기만 하면 언제든 달려올 것 같은 태도에 의식 없이 자꾸 기대려 들었다.
인생은 시발 존나 혼자야.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2권 | 해양생물 저
"꽃 배달이라며, 꽃은 어디 갔어."
상현이 쯧 혀를 차며 묻자 혜승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여기요."
턱에 양손을 곱게 모아 꽃받침까지 한 채였다.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 해양생물 저
"난 어느 때고 상관없이 완벽하니까."
하여간 자존감 하나만큼은 세상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사람이었다.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 해양생물 저
"잘해 봐. 난 예쁘고 야한 사람이 좋더라."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쓰레기가 웃었다.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 해양생물 저
💘
"저희 사귀는 거 아니었어요? 그, 굳이 그렇게 언제부터 사귀자! 하지 않아도 분위기라는 게……."
"우리 분위기가 어떤데?"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 해양생물 저
혜승으로부터 들은 '좋아해요.'만 벌써 손꼽아 셀 수 있는 횟수를 넘어섰다. 그런데 왜…… 사귀자는 말을 안 하지?
상현은 최근 고심에 빠져 있었다. 이미 이야기를 했는데 자신이 제대로 캐치를 하지 못하고 넘긴 것인가, 아니면 정말 아직 하지 않은 것인가.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 해양생물 저
"보통은…… 나랑 사귀면 어떤 게 좋은지 장점을 어필하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단점만을 나열하고 있는 문장에 혜승은 기가 찼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어이가 없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상현 한 사람만을 향해 발정하고 있는 자신이었다.
"나랑 사귀면 좋은 거……."
상현이 반쯤 내리깐 눈으로 혜승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내가 좀 잘 조이는데."
이익, 혜승은 대답하는 대신 상현의 입을 혀로 틀어막았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상현이 마구잡이로 내뱉는 웃음과 토해 내는 거친 숨소리 따위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가슴 깊은 곳 어딘가를 건드려 댔다.
내가 이 인간 때문에 진짜 제명에 못 죽지.
― 레디, 액션 & 스탠바이 3권 | 해양생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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