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몬 오브 크라임 (ⓒ 리베디)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오메가버스 사건물
* 작품 키워드 : 현대물 추리물 배틀연애 서양풍 추리/스릴러 외국인 나이차이
* 인물 소개
공 (엘리아스 레만, 31세)
- 미남공 우성알파공 능글공 재벌공 수한정다정공 강공 복흑/계략공
- 알레스 바이오의 대표 이사. 화려한 백금발에 바다를 닮은 푸른 눈동자를 가졌다. 괴짜 같은 면모를 지녔으며 의뭉스럽고 여유로운 태도로 사람을 쥐락펴락한다. 최근 들어 자신에게 대드는 발칙한 베타, 루츠 스타커에게 자꾸만 호기심이 생긴다.
수 (루츠 스타커, 22세)
- 미남수 베타수 능력수 강수
- 새빨간 머리칼에 흰 피부를 지닌 미남. 베타이지만 어떤 연유에서인지 페로몬을 맡을 수 있다. 어느 날 오메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엘리아스 레만과 마주친다. 처음엔 능글맞고 뻔뻔한 엘리아스가 거슬리기만 했으나 그와 함께할수록 점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능글맞은 미남공과 어리고 잘생긴 베타수가 티격태격하다 끝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페로몬 오브 크라임 ★★★★
엘리아스 레만 ★★★★
루츠 스타커 ★★★★☆
페로몬 오브 크라임 총 3권
2022.08.05. ~ 2022.08.06. 읽음
왼쪽이 수, 오른쪽이 공.
표지에 1차로 시선이 갔고 '페로몬을 맡을 수 있는 베타' 라는 설정이 흥미로워서 시작했는데 1권을 너무 재밌게 봐서 마지막 남은 위클리로 전권구매 해버렸다. (위클리 3장 너무 부족해;~;)
초반부터 루츠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마냥 틱틱대기만 하는 성격이 아니라 츤데레적인 면이 작품 전반에 귀엽고 매력 있게 그려져서 좋았다. 루츠는 똑똑하고 어른인 척하면서도 투정 어린 면모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꿰뚫고 있으면서도 능글맞게 받아주는 엘리아스가 너무 좋았다. 공수 둘의 성격에서 오는 티키타카가 재밌고 잘 어울려서 한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섹텐이 좋다고 느껴져서 언제 첫 씬이 나오려나 분명 다음 러트때 첫 씬이 나올 것 같은데... 기대하면서 봤다. 개인적으로 본편 씬은 만족스러웠고 외전 씬은 좀 아쉬웠다. (개취로 씬보다 키스할 때가 더 긴장감 있고 짜릿했다.)
공수 모두 성격이나 행동에서 민폐라고 느껴질 부분이 없고, 고구마 구간도 없어서 사건물임에도 호로록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깔아 둔 복선을 회수하는 스토리가 자연스러웠고 깜짝 반전도 있어서 가벼운 사건물로 보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건을 해결하면서 밝혀지는 칼 레만-벤지 도일과 테오도리 리가 연관된 부분이 쌩뚱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렁뚱땅 몇 마디로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당연히 연관이 있겠지 싶지만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정이 아쉬웠달까.
뒷심은 좀 아쉽지만 가벼운 사건물로 보기에 손색없는 작품.
"그런데 왜 나한테는 안 숨겨?"
"한 명한테는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그게 왜 난데."
"넌 걱정했는지 물으면 걱정 안 했다고 말하니까."
― 페로몬 오브 크라임 1권 | 리베디 저
루츠는 생각 없이 바라보다가 무심코 속내를 입 밖으로 내고 말았다.
"제길. 잘생기긴 했네."
푸른 눈이 한층 동그랗게 커졌다. 놀란 것도 잠시 엘리아스가 방금보다 더 진하게 웃으며 속삭였다.
"그래도 오늘은 딱 예쁠 정도로만 취했네. 칭찬도 다 하고."
"미친. 나 소리 내서 말했나?"
"응. 지금도."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러트
"약 먹지 말고. 나 불러."
"뭐?"
"먹어 봤자 아픈 약을 돈 주고 왜 사. 그 돈으로 나한테 맛있는 거나 사 주고, 아플 때 나 부르라고."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당신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랑 러트를 보내는 것도 싫어. 그냥 그뿐이야."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혼자 앓지 말라고 했잖아. 나는 당신이 힘든 모든 순간에 옆에 있고 싶다고. 근데 당신이 뭔데 내 각오까지 무시해?"
"너……."
"그리고 애초에 당신이 언제부터 배려의 아이콘이었다고."
― 페로몬 오브 크라임 3권 | 리베디 저
"내가 하라는 대로 하기로 했잖아."
"……."
"그냥 좆대로 굴어."
하얀 손이 엘리아스가 입은 셔츠의 멱살을 틀어잡았다. 강한 힘으로 끌어당기며 엘리아스에게 입을 맞췄다. 붉은 혀가 뱀처럼 움직이며 입술을 핥았다. 푸른 눈동자에 이채가 빛난다.
"넌 진짜 미쳤어."
"욕하는 게 섹시하다고 생각하면 미친놈 맞지."
루츠가 나른한 웃음을 흘렸다. 엘리아스의 몸을 끌어안는 힘은 그 빌어먹을 본능을 얼마든지 받아 주겠다는 선언이었다.
― 페로몬 오브 크라임 3권 | 리베디 저
루츠는 기껏 베푼 호의를 다른 식으로 해석하는 엘리아스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제 기준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 주는 행동은 최고의 선의인데 저걸 거래로 받아들이다니.
루츠가 나이프를 쥐고 째려보자 엘리아스가 조금 당황한 듯 변명했다.
"아니, 네가 제 몫을 아무한테나 나눠 주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럼 내가 당신을 '아무나'라고 생각하지 않나 보지. 왜 사람을 먹는 것밖에 모르는 인간으로 만들어."
…
"……그거, 고백이야?"
"아니!"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네가 좋아서 다 알고 싶은 건데, 그게 이상해?"
선명하고 깨끗한 파란 눈동자. 흔들림 없이 곧은 시선과 그대로 마주쳤다. 그는 루츠가 또 피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의도를 짚었다.
"참고로 난 고백이야."
"……."
"내가 널 좋아한다고."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나, 미끼였구나?"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은 하나뿐이었다. 루츠는 지금까지 내내 외면해 왔던 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당신이 좋으니까."
엘리아스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복잡한 마음을 담은 두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내 상처의 근원은 당신을 향한 마음이야."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가 다시 멀어졌다. 루츠는 그대로 엘리아스를 지나쳐 걸었다.
"그게 나를 가장 화나게 해."
― 페로몬 오브 크라임 2권 | 리베디 저
"……당신 얼굴 보기 싫다고 했잖아."
"그럼 내가 뒤에 있을게."
…
"보기 싫으면 눈길 하나 주지 않아도 상관없어. 말 섞기도 싫으면 말도 걸지 않을게. 하지만 뒤에서 지킬 수는 있게 해 줘."
― 페로몬 오브 크라임 3권 | 리베디 저
"아파. 배신당한 것 같아서 기분 좆같아. 짜증 나. 열받아. 진짜 꼴도 보기 싫어."
가차 없이 뱉어지는 욕설과 발길질. 그러는 동시에 더 강하게 매달리는 팔. 엘리아스가 지독히도 싫은 동시에 그를 보자마자 마음속에 피어오른 안도감. 여유 없이 제게 달려온 남자의 흐트러진 모습과 전부를 감내할 듯 감싸 오는 단단한 몸에 온전히 기대게 되었다.
"그래도 나 혼자 두지 마. 혼자 보내지 마. 멋대로 집 앞에서 혼자 기다리지도 마. 그냥 뻔뻔하게 와서……."
세게 움직이던 다리가 멈추고 엉망으로 젖은 얼굴이 들렸다. 어렸을 적부터 내내 삼켜 왔던 솔직한 투정이 겨우 입 밖으로 나왔다.
"안아 줘."
― 페로몬 오브 크라임 3권 | 리베디 저
"아직 당신 용서한 거 아니니까 자꾸 꼬시지 마."
"……흔들려?"
"응."
― 페로몬 오브 크라임 3권 | 리베디 저
"엘리아스."
"응. 자기야."
― 페로몬 오브 크라임 3권 | 리베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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