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위로 (ⓒ 사밀)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리맨물
* 작품 키워드 : 전문직물 사내연애 3인칭시점
* 인물 소개
공 (현제오, 32세 / 190cm)
- 재벌공 수한정다정공 집착공 후회공 절륜공 수한정능글공 (아마도)계략공 절륜공
- 5월 3일, O형, 송연 호텔&리조트 상무
“나 그렇게 무분별하게 갑질하는 새끼 아닙니다.”
잘생긴 얼굴에 조폭처럼 보이는 위압적인 피지컬의 소유자. 자기 관리가 철저한 워커홀릭에 차갑고 사무적인 성격이나 정라원 앞에서만 능글거리며 뻔뻔한 면모를 보인다.
수 (정라원, 28세 / 177cm)
- 미남수 능력수 짝사랑수 (의도치않은)도망수 헤테로수 눈치빨라서_피곤한수 평범희망수 무심수 강수 까칠수 단정수
- 8월 3일, AB형, 송연 호텔&리조트 홍보팀 대리
“제 꿈은 조용하고 길게 평범한 회사 생활 하다가 정년퇴임하는 겁니다.”
송연 호텔&리조트의 홍보모델을 할 정도의 미남. 매사 무심한 듯 타인에게 관심이 없으며 귀찮은 것을 질색하지만, 눈치가 빠르고 임기응변과 처세술이 뛰어난 사회생활 만렙의 직장인.
* 이럴 때 보세요 : 일요일이 위로인 모든 직장인들에게 바칩니다.
[ 개인의취향 ]
일요일의 위로 ★★★★
현제오 ★★★★
정라원 ★★★★
일요일의 위로 6권 (+외전 3권) 총 9권
2022.08.09. ~ 2022.08.10. 읽음
작품 초반에 정라원(수)의 이미지가 너무 안좋았다. 능력수라는데 처음 봤을 땐 똑부러지는게 아니라 너무 싸가지 없어 보이고, 위아래 없고, 공에게 도움은 받아놓고 유독 공에게만 까칠하게 구는 모습을 보면서 정라원의 이미지가 안좋게 각인된 상태라 뭘해도 수가 거슬렸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정라원의 성격에 익숙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즐기면서 재밌게 봤다. ― 초반만 잘 넘기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
현제오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귀찮아하면서도 제 할일 다하는 수도 매력적이다. 초반 성격이 거부감이 들 정도로 싸가지 없어 보여서 오해할뻔 했지만 사실 그렇게 나쁜 성격이 아니고 제 일도 잘하는 인물이다. 물론 공에게는 반말도 한번씩하고 여전한 모습이긴 하지만 받아들이는 내 마음에 변화가 생긴...
잡지사의 에디터 케이라는 존재 자체는 흥미로웠으나 어린 나이의 케이가 거물 소식을 팡팡 터뜨리는 모습들은 작품에 몰입하는데 방해로 여겨질만큼 허무맹랑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리맨물에 충실한 작품이라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그래서 대체 언제 사귀는건데? 생각이 들만큼 현제오는 사귀자하고 정라원은 거절하는 상황의 반복이 답답할 수 있지만 '연인'이라는 이름만 없었을 뿐 서로 좋아하는거 다 알고 있고 '애인'이라는 정의만 내리지 않은 사이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사귀기로 땅땅하는 부분이 본편의 엔딩이고 제대로 된 염병첨병은 외전에서 실컷 볼 수 있다. 스포를 안봐서 6권까지는 조금은 초조한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면 외전은 그들만의 알콩달콩 연애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봤다. 잘 읽고 있다가 갑자기 별점 나와서 놀랐네. 그래서 라원이 뉴욕 가는거지?!!
"여보세요……."
- 좋은 아침.
잠기운이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는 정라원의 웅얼거림과 달리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산뜻하고 사오캐하기 그지없었다. 깊은 저음이 청량하기까지 했다.
"누구야?"
- 나? 제오야.
"응, 제오야."
일단 대답을 하긴 했는데, 흐릿한 의식 속에서 의문이 차올랐다.
"근데 제오가 누군데?"
- 제오는 송연 호텔 앤 리조트 상무일걸. 지금은 라원이가 소속된 TF의 총책임자고.
― 일요일의 위로 1권 | 사밀 저
"정라원이 나한테 다리 벌리는 건, 다른 이유가 붙어서는 안 되지."
"……."
"그 이유는 오로지 나여야 합니다."
― 일요일의 위로 1권 | 사밀 저
"정 대리."
"네, 상무님."
"저녁이나 같이 먹읍시다."
"……제가 왜 상무님과 같이 저녁을 먹습니까? 저 그럴 군번 아닙니다."
"와서 딜을 걸 군번은 되고?"
― 일요일의 위로 1권 | 사밀 저
"노트북 비밀번호는 whwrkxdmsghltk입니다. 태블릿 PC는 일, 팔일, 팔이고요."
"영타로 두고 한글로 '좆같은 회사' 치면 됩니다. 태블릿 PC는 '시팔시팔'이고."
― 일요일의 위로 2권 | 사밀 저
"야심한 시각에 정라원이 여기까지는 어쩐 일일까. 내가 보고 싶어서 왔을 리는 없고."
"제오야, 일요일이잖아."
― 일요일의 위로 3권 | 사밀 저
"따로 준비할 게 좀 있으니까 내일과 모레, 이틀은 나한테 붙어 있어요."
제오야. 사장 취임은 네가 하는데 왜 준비는 내가 해야 되는 거냐."
― 일요일의 위로 3권 | 사밀 저
"별수 있나. 손가락이 멀쩡해도 연락 한 번이 없는데. 아쉬운 사람이 찾아와야지."
지는. 지도 손가락이 멀쩡한데 연락 한 번 안 했으면서."
― 일요일의 위로 4권 | 사밀 저
"제오야. 가만 보면 너는 날로 먹으려는 경향이 있어. TF 때도 순댓국 한 그릇으로 데려가더니, 자고 싶은 마음 들게 노력한다면서 꽃도 한 송이냐?"
― 일요일의 위로 4권 | 사밀 저
"뭐 좋아하십니까?"
"정라원."
미친놈.
― 일요일의 위로 4권 | 사밀 저
"내가 현제오 좋아한다고."
아, 내가 정말 현제오를 좋아하는구나…….
제오야.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나 보다.
― 일요일의 위로 5권 | 사밀 저
살다 보면 때론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이 있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말.
한순간의 치기일지도 모르고, 시간이 흘러 이 순간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로는 어쩌지 못해 제멋대로 터져 나오는 마음.
"좋아합니다."
― 일요일의 위로 5권 | 사밀 저
현제오 사장님 [라원아.] 09:05 am
현제오 사장님 [그 해바라기 한 송이가 어떤 의미인 줄 알고.] 09:05 am
[제가 알아야 합니까?] 09:05 am
현제오 사장님 [이제는 알 때도 되지 않았나.] 09:06 am
[어떤 의미인데요?] 09:06 am
현제오 사장님 [너만을 사랑합니다.] 09:06 am
― 일요일의 위로 6권 | 사밀 저
그가 스쳐 지나가면서 슬쩍 정라원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가 놓았다.
갑작스러운 접촉에 깜짝 놀란 정라원이 시선을 들자, 정면을 향한 눈동자와 나른하게 올라가는 입꼬리가 보였다. 심장이 간지러워서 뜯어내고 싶었다. 아랫배가 조이는 것 같기도 하고 숨을 쉬는 게 불편한 것 같기도 했다.
"하, 시발……."
입에서 중얼거린 욕과 다르게 정라원의 광대는 한껏 올라가 있었다. 이게 뭐라고 설레느냐는 말이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와 닿았던 새끼손가락으로 순식간에 모든 세포가 몰렸다. 온몸이 다 설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몸에 힘을 빡 주었다.
― 일요일의 위로 외전1 | 사밀 저
이렇게 노력하는데 엄마 아버지가 현제오 좀 예뻐해 주고 아들 삼아주면 안 되나. 그 어떤 며느리를 데려와도 현제오보다 우리 엄마 아버지한테 잘할 사람은 없을 텐데.
현제오만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데…….
현제오만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데…….
― 일요일의 위로 외전2 | 사밀 저
의자에 앉지도 않고 팀장 자리 파티션 앞에 서서 대화하는 덕분에 정라원은 현제오의 얼굴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더구나 현제오의 뒤에 서 있던 최기윤 실장이 뜬금없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준 덕분에 현제오의 잘난 옆모습이 정면으로 보였다.
현제오가 정라원에게 아예 얼굴을 보여주기로 작정하고 자리를 잡은 것처럼.
미친놈.
계산적인 미친놈.
옆모습마저 재수 없는 미친놈.
남들 다 불편해하는데 지 사랑만 중요한 미친놈.
이렇게 예쁜 짓만 하는 놈을 어떻게 3주씩이나 출장에 보내느냐고……. 가슴이 저릿해진 정라원은 울고 싶었다.
― 일요일의 위로 외전3 | 사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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