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태신전 (ⓒ 급한)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판타지물
* 작품 키워드 : 미스터리/오컬트 삽질물 사건물 성장물 애절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배틀연애 하극상 계약 나이차이 인외존재 초능력 오해/착각 할리킹 3인칭시점
* 인물 소개
공 (이태신)
- 미인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까칠공 츤데레공 저승차사공 수가필요하공 입덕부정공
- 명계부 소속 차사. 다른 차사들과는 달리 이승에서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 다부지고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으며, 매우 강하지만 성질이 더럽다. 까칠한 태도와는 달리 윤에게는 은근히 무른 모습을 보여준다.
수 (홍윤)
- 미인수 순진수 단정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능력수 귀신잘들렸수
- 쉽게 온갖 잡귀가 들고, 악령이 탐내는 비운의 인물. 자신에게 끝없는 사랑을 보여 주고 희생한 모친 덕분에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잘생긴 외모를 가졌으나, 귀신에 들지 않기 위해 건 주술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받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 이럴 때 보세요 : 불행한 운명을 가진 순진수와 그런 수가 필요한 저승차사공의 이야기가 보고싶을 때
[ 개인의취향 ]
차사태신전 ★★★
이태신 ★★★★☆
홍윤 ★★☆
차사태신전 총 6권
2022.10.11. ~ 2022.10.13. 읽음
작품 초반부터 홍윤(수)에게 호감을 느끼질 못해서 계속 읽을지 말지 고민을 했었는데 이태신이 멋있었고, 기억을 지우지 않은 이유도 너무 궁금했고, 공수의 결말이 궁금해서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수 때문에 하차가 고민될 정도로 불호였고 나와 같은 이유로 하차한 사람들도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홍윤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가 궁금해서 리뷰창을 보다가 수에게 손이 많이 간다고 신생아급이라는 리뷰를 봤는데 이거 보고 공감 갔을 정도니...╯︿╰
떽떽거림과 철없음과 고집이 엄청나다. 온갖 불행을 짊어진 23살 홍윤의 삶이 안쓰러워야 하는데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기 전에 답답함이 먼저 생겨서 문제였다. 심지어 수가 울보다. 울보수 키워드가 있었다면 걸렀을텐데... 하지만 이미 시작해버렸고 수는 불호지만 내용은 궁금하고... 의 무한반복.
초반에 혐관과 다름없는 사이로 만났어도 이 정도로 도움 준 건 태신인데 말이지. 삐지고, 멋대로 굴고, 울고, 위기의 순간에 오면 겁먹고 태신에게 손 내미는 게 주 특기. 이럴 거면 계약은 또 무슨 의미인가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수에게 능력이 생기고 그 능력으로 도와주긴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능력수 느낌은 아니었다.
다음 스토리는 궁금하고 공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만 수에게 좀처럼 감기지 못했던 작품.
위 내용까지는 내가 4권에서 하차 고민을 하면서 적었던 리뷰인데 내가 하차 안 한 이유가 후반에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5,6권은 1-4권보다 훨씬 훨씬 재밌었다. 특히, 심충귀 파트가 내가 원했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서 더 재밌었다. 이태신과 홍윤의 결말도 좋았다. 해피엔딩이지만 여운이 남는 결말, 서로에게 더 애틋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절절함이 좋았다. 이보다 더 어떻게 헌신할 수 있나 싶은 이태신이 너무 좋았다. 홍윤이 오래오래 살아서 태신이랑 더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ε˘̩̩̩ƪ)
"배 속의 것은 내 것이야."
― 차사태신전 1권 | 급한 저
'네 위에 누가 있는지 네 눈으로 직접 봐.'
― 차사태신전 1권 | 급한 저
일방적으로 좁혀진 간격에 적응하는 것도 고역이던 홍윤의 귓가에 낯 뜨거운 채근이 달라붙었다.
"네가 해 줘."
벽을 짚고 있던 손이 주춤대며 올라왔다.
"…키스를요?"
"뭐든."
― 차사태신전 2권 | 급한 저
"네 차사님 여기 있잖아."
― 차사태신전 2권 | 급한 저
"그럴게."
떨어진 허락에도 홍윤은 민망함을 다잡지 못했다. 이태신이 검으로 제 손바닥을 그으며 말했다.
"네가 어디에 있든, 너를 위협하는 게 무엇이든."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고 확신에 찬 음성이었다. 홍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언약을 마중했다.
"누구보다 빨리, 너를 지켜 주러 가마."
이태신과 홍윤의 손목에 세 번째 붉은 실이 감겼다.
― 차사태신전 3권 | 급한 저
"시간 되면 데리러 올게. 느껴지는 것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그의 입에서 나온 언어라기엔 지나치게 낯선 감이 있었다. 동시에 언젠가 느꼈던 미적지근하고 이상한 감정이 몰려왔다. 어쩐지 곤란해진 홍윤은 입술을 잘근거렸다.
다녀와. 데리러 올게. 그건 기다린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 차사태신전 3권 | 급한 저
"살 수 있어."
차마 전하지 못한 속죄는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 차사태신전 5권 | 급한 저
"윤아."
이태신은 그를 불렀다.
"내가 갈게."
겁먹은 홍윤을 달랠 때마다 흘리던 부드러운 음성이었다. 무엇 하나 자신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그 어떤 때보다 확신에 찬 목소리이기도 했다. 울컥한 심충귀가 매섭게 눈을 치떴다.
"웃기지 마. 네가 그래 봤자 못 들어."
"내가 꼭 가마."
이태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목소리를 전했다. 아득한 곳에 잠겨 있을 그를 향해.
"내가 꼭."
나만은 너를 지켜 줄게.
― 차사태신전 5권 | 급한 저
"무엇이 되었든 상관없어."
"……."
"나를 보내 줘."
마음을 다한 대답이 흘러나왔다.
"그 녀석에겐 나밖에 없으니까."
― 차사태신전 5권 | 급한 저
홍윤은 자신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위해 삶을 개척하기로 했다. 평범하지 않아도, 조금은 위험하고 험난해도 괜찮았다. 내면 깊은 곳이 염원한 길이었으며 다른 길은 생각나지 않을 만큼 향기로운 꽃길이었다. 누군가에겐 가시밭길, 돌길이라 하여도 두렵지 않았다. 처음과 끝, 모두 그와 함께이므로.
"다녀왔어."
이태신의 나직한 음성이 진동을 타고 가슴으로 전해졌다. 홍윤은 팔에 힘을 주어 자신의 수호신을 깊게 끌어안았다.
― 차사태신전 6권 | 급한 저
[ 소장인증 ]
'e-book > BL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 / 파트너 - 테하누 저 (0) | 2022.10.19 |
---|---|
BL / 오류탐구영역 - 망고곰 저 (0) | 2022.10.14 |
BL / 이타적 이기심 - 누룩화 저 (0) | 2022.10.10 |
BL / 형아가 좋아? - 이노랑 저 (0) | 2022.10.09 |
BL / 캐시트럭 : 수송작전B - 노경화 저 (0)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