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탐구영역 (ⓒ 망고곰)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 작품 키워드 : 성장물 일상물 삽질물 오해/착각 라이벌/열등감 배틀연애 첫사랑 친구>연인 2등X1등

* 인물 소개

   공 (오승표, 18)

   - 미남공 쾌남공 대형견공 츤데레공 사랑꾼공 능글공 미안공 폰창놈공

   - 일양남고 전교 2등. 훤칠한 외모에 성격까지 좋아 남녀 가리지 않고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 분명 중학생 때는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는데, 재민에게 자리를 뺏기고 승부욕에 불타는 중이다. 재민과 휴대폰이 서로 바뀐 것을 계기로, 그의 일상 또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바뀌어간다.
   수 (류재민, 18)

   - 능력수 단정수 상처수 잔망수 우월수 미남수 미인수 잘생쁨수 이중생활요망수 폰창놈수

   - 일양남고 전교 1등. 명문대 교수인 부모 밑에서 학교, 학원, 집만 뺑뺑이 도는 범생이. 잘생긴 외모에 귀티 나는 분위기 때문에 인기가 있지만 은근히 벽을 치는 성격 때문인지 접근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하지 말라는 일 안 하고 가지 말라는 곳 안 가는 '그린 듯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그에겐 아무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있는데….
* 이럴 때 보세요 : 말로만 발랑 까진 두 폰창놈들의 성적과 사랑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좌충우돌 첫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오류탐구영역 ★★★★☆

오승표 ★★★★★

류재민 ★★★★☆

 

오류탐구영역 총 4권

2022.10.13. ~ 2022.10.14. 읽음

 

 

스토리가 물 흘러가듯 흘러가는데 지루하거나 아쉬운 순간이 없었다. 정말 시간 순삭이었다.

 

사건이나 갈등이 억지스럽지 않다. 사이다 같은 톡 쏘는 청량함보다는 와사비 한웅큼 먹은 듯한 톡쏘는 매운맛인 둘의 관계가 이렇게나 달달한 관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읽히는 게 가장 좋았다. 오랜만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게 아까운 작품이었다.

 

청게의 묘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오락실이나 관람차도 좋았지만, 빈 교실이나 사람 없는 학교 공간들을 찾아다니며 키스하며 붙어먹는데 얼마나 맛있게요. (๑❛ڡ❛๑) 풋풋하고 유쾌하면서도 화끈한🔥 청게를 즐기기에 최고였다.

 

초반엔 조금은 얄미웠던 재민이의 모습은 충분히 품고도 남을 만큼 이유 있고 이해 가는 행동이라는 것도 좋았다. 승표는 초반에만 좀 그렇지 엄청 다정하고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빠르게 인정하고 직진하는 모습이 좋았다. 승표는 약간 통제공 같은 모습을, 재민이는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물론 승표도 한 질투함) 그게 또 얼마나 좋던지. 서로 소유욕을 파르르 드러내는데 ( ⁼̴̤̆ლ⁼̴̤̆ )( ⁼̴̤̆ლ⁼̴̤̆ )( ⁼̴̤̆ლ⁼̴̤̆ )

 

공수 모두 애정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내 취향에 잘 맞았다. 역시 공수 매력이 느껴져야 작품이 더 재밌다. 티키타카 보는 맛도 좋고!

 

그리고 다음 권을 안 볼 수가 없게 끊는 타이밍이 예술인데 게다가 잘 읽히기까지 하니. 이 작품을 보는 동안은 정말 중독상태 그 자체다. 스토리가 더 없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이건 외전으로도 부족하다. 이제 1부 청게 끝난 거 맞죠...? 이제 2부 캠게 나와야 할 순서죠? 같이 여행도 다니고 대학생활도 즐기고 그러면서 서로 인기 많은 모습에 질투도 하고 티격태격하다가도 달달한 동거도 봐야 하고. 재민이는 의사 되고 음... 승표는 진로방향을 뭘로 정했으려나? 하지만 2부까지 기다리기 조금 힘드니까 2부 시작 전에 외전으로 대학 입학 전 여행이랑 자취방 꾸미는 이야기 풀어주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겠다. 2부 나올 때까지 숨참기 🙊

 

 

 

울고 있어야 할 류재민의 눈가는 평소와 똑같이 희었고, 눈물 자국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이 보송보송 말라 있었다. 어느새 여느 때와 같은 무표정으로 돌아온 류재민의 얼굴을 보자 승표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미친놈이 왜 우는 척이야?"

 

― 오류탐구영역 1권 | 망고곰 저

 

 

"절대 한 마디도 안 지지."

"그렇지. 나는 너한테 한 번도 진 적 없지."

그 말에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승표는 찡그린 얼굴로 눈을 한 바퀴 굴리더니 갑자기 키득거렸다.

"하긴 그건 그렇네?"

 

― 오류탐구영역 1권 | 망고곰 저

 

 

"야, 그리고."

"…어."

"미안해. 나보고 사과하라며."

"……."

"내가 좀, 그때는 네가 노트를 보여주겠다, 시험을 져주겠다 그딴 소리 하는 바람에 열받아서 그랬던 거야. 그런 걸로 협박할 생각 없었고 실행할 생각도 없었어. 딱밤 안 때렸으니까 너도 한 번 봐줘."

 

― 오류탐구영역 1권 | 망고곰 저

 

승표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인데, 쓸데없이 고집부리는 거 없고 자존심만 내새우는게 아니라 사과할 때 하고 인정할건 하는 솔직한 모습이 좋아서 안 담아 둘 수가 없었다.

 

 

 

코인 노래방에서, 첫 키스

 

"야, 너 싫었냐?"

"…죽여버려 진짜."

반사적으로 한층 써늘해진 목소리에 승표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더니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속삭였다.

"근데 너도 혀 존나 움직였잖아."

"아, 꺼져!"

 

― 오류탐구영역 2권 | 망고곰 저

 

 

 

"너는 하던 거 못해도 아무렇지도 않냐? 굳이 뭘 이렇게까지 해."

"난 괜찮은데. 네가 못해서 지랄하는 거 보면 스트레스 풀려서."

"…존나 변태 새끼."

 

― 오류탐구영역 2권 | 망고곰 저

 

 

[내일은 키스할 거다. 안녕.]

 

― 오류탐구영역 2권 | 망고곰 저

 

재생바 돌려 본 게 킬포.

 

 

 

나는 빌려 온 우산 그냥 너 주려고 했어. 둘이 나눠 쓰기에는 너무 작아서. 나야 어차피 되는대로 지내니까 상관없지만, 너는 아주머니가 매일매일 매끈하게 다려주는 좋은 냄새 나는 셔츠 입고 다니는데 그런 옷에 함부로 비 맞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오류탐구영역 3권 | 망고곰 저

 

 

"너 앞으로는 비 오면 다른 사람 찾지 말고, 나한테 우산 있는지 제일 먼저 물어봐."

"뭐?"

"꼭 가지고 있을 테니까."

 

― 오류탐구영역 3권 | 망고곰 저

 

 

 

오승표🔥

 

"씨발, 건드리기만 하면 이 난리 나는데 도대체 학교는 어떻게 다니고 밖을 어떻게 나돌아다니냐고."

 

― 오류탐구영역 3권 | 망고곰 저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너는 내가 어디서 이렇게 맞고 오면 화가 안 나겠냐? 누가 이랬는지 말만 해, 죽여버릴 거니까!"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나는 네 어깨에 빗방울만 떨어져도 싫은데 씨발, 어떤 미친놈이 다리를 그따위로 만들어놨냐고…."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너는 얼마나 철벽 잘 치는지 보자 여지 주기만 해봐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네가 피한다고 되냐? 나쁜 놈들이 뭐 이마에 나쁜 놈이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줄 알아?"

"야, 인터넷에서나 그랬지, 나 그냥 평범해. 현실에서 너한테 자자고 접근하는 남자 있었어? 나도 너 말고 없어."

"너 하나도 안 평범해. 존나 잘생기고 섹시하고 예뻐."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류재민🔥

 

"여친도 안 사겨봤다면서 어떻게 알아?"

"야, 안 사귀고 썸만 타도 이 정도는 다 한다."

그 말에 재민은 김밥을 피해 돌렸던 얼굴을 바로 했다. 승표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이렇게 밥 먹은 적이 있단 얘기냐, 지금?"

 

― 오류탐구영역 3권 | 망고곰 저

 

 

"원래 친구끼리 이 정도는 별생각 없이 잡는 거야. 의식하면 더 이상해."

"뭐? 너 다른 애들이랑도 이러고 다니냐?"

재민은 엉뚱한 데서 날카롭게 굴더니 위협적으로 목소리를 깔고 덧붙였다.

"하지 마라."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셋 중에 둘이 여자잖아 죽는다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너도 네가 존나 예쁘고 야해빠진 거 아니까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었겠지. 이해하거든?"

승표가 재민의 양 뺨을 한 손으로 잡고 얼굴을 불쑥 가까이 디밀었다. 둘의 눈이 지척에서 똑바로 마주쳤다.

"그런데 앞으로는 절대 안 돼. 넌 이제 내 거니까."

 

― 오류탐구영역 3권 | 망고곰 저

 

 

딱딱하고 날카로운 눈빛, 위협을 닮은 말투에도 재민은 겁먹는 기색 하나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응."

순순한 대답에 오히려 승표가 의아해졌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확인했다.

"응? 너 그렇게 쉽게 대답해도 되냐?"

"어. 네 거 해줘. 네 거 할래."

 

― 오류탐구영역 3권 | 망고곰 저

 

 

 

"붙임성이 좋아서 좋대. 우리 부모님은 내가 붙임성 없고 건방지다고 불만이라서."

"아들을 잘 모르시나 보다. 류재민은 그게 매력인데."

승표가 히죽대며 그렇게 속삭였다.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사귄 지 2일 기념 선물."

"뭐야. 2일을 누가 기념해?"

"오승표."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아닌 건 아니야. 난 좋아하는 사람 괴롭히기 싫어. 좋아하면 잘해주고 싶어."

일견 서운해 보이는 재민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승표는 단호했다.

"이때부터 너 좋아했을 수는 있는데, 너 좋아해서 괴롭히진 않았어."

 

― 오류탐구영역 4권 | 망고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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