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가리 (ⓒ 페시케이)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 작품 키워드 :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스포츠 첫사랑

* 인물 소개

   공 (안희도 / 189cm 94kg)

   - 유도부공 바윗덩어리공 대형견공 순정공 짝사랑공 300공 

   - 유도 유망주. 현선과 친해지고 싶어서, 멘토-멘티 학습법의 멘토로 현선을 지목한다. 하지만 쑥스럽고 자신이 없어서 잘 다가가지는 못한다. 못된 선배들의 괴롭힘 때문에 유도부에서 다소 겉돌고 있다.

   수 (김현선)

   - 부반장수 미인수 다정수 단정수 짝사랑수 명랑수 외유내강수 햇살수 265수

   - 부반장. 어릴 때 큰 개에게 물린 기억이 있어 희도를 무서워한다. 하지만 덩치와 다르게 순한 성격임을 알게 되고, 유도부에서 겉도는 그가 신경 쓰여 계속 보살피게 된다.
* 이럴 때 보세요 : 덩치만 큰 순한 대형견 같은 공이 똑 부러지는 수를 만나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쪼가리 ★★★★

안희도 ★★★★☆

김현선 ★★★★☆

 

쪼가리 총 3권

2022.05.06. 읽음

 

 

「 2학년 4반 안희도의 공책입니다. 주우면 돌려주세요. 사례합니다. 고맙습니다. 」

 

 

내가 그동안 본 작품 중 가장 순하디 순한 공, 안희도.

덩치는 산만한데 보고 있으면 절로 부둥부둥하게 되고, 사람 마음 엄청 아리게 하는 포인트가 있다.

TMI. 나보다 30cm 이상 더 큰데 보면 내가 안아주고 앞에 앉혀놓고 밥 해먹이고 싶었음;~;

 

 

 

"희도야"

"내가 거짓말을 하나 했는데."

무엇보다 만약에 이 고백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언제든 아프면 달려와 줄 사람이 있고, 외로우면 널 안아 줄 사람이 있다는 걸, 적어도 내게만은 너는 그런 무소불위의 힘이 있는 사람이란 걸 녀석이 알게 된다면…… 어쩌면 반쯤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있지……."

나는 그런 믿음을 가진 채, 힘들게 입술을 뗐다.

"너야."

 

― 쪼가리 2권 | 페시케이 저

 

 

"현선아, 나는 외로운 게 뭔지 잘 몰랐어……."

"근데 이제는 니가 없으면 외로워."

 

"좋아해, 현선아."

 

― 쪼가리 2권 | 페시케이 저

 

 

 

안희도 같은 애들 둘이 붙었으면 엄청 답답했을 텐데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현선이는 순한 부분도 있지만 씩씩하고, 필요할 때 할말은 하는 똘똘한 캐릭이라 제 마음 먼저 고백도 하고, 희도 대신 학폭 증명도 하고.

희도가 우유라면 현선이는 약간의 톡쏘는 탄산이랄까. 딱 밀키스가 생각나는 조합이었다.

 

 

 

"너는 단 한 번도 니 힘으로 안희도를 이긴 적이 없어. 그렇지."

"너 사실은 안희도한테 열등감 느끼는 거잖아."

"이 찌질한 새끼야."

 

― 쪼가리 2권 | 페시케이 저

 

 

 

서툴지만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 때문에 보는 내내 내 마음이 간질간질 했다. 둘이 쌍방이 되고 꽁냥 거리는 모습은 또 어찌나 귀엽던지. 내 마음이 다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스킨십도 너무 귀여웠다. 둘 다 처음일 수 밖에 없고, 서로 막 알아가고 시작하는 단계라 뽀뽀만 해도 내 광대가 하늘로 솟아 버렸다.

 

나는 역시 잔잔물이 취향이긴 한가보다.

이 글을 쓰면서도 여전히 간질간질하고, 달달함에 젖어 있는 기분이 들어 (❁´◡`❁)

 

 

 

 

 

내가 앓고 있던 성장통은 꼭 비단 내 육체적인 성장만을 위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첫사랑도 성장을 위한 하나의 단계라면, 내가 앓던 건 어쩌면 희도가 아닐까. 그럼 나는 이 성장통을 두 팔 벌려 기꺼이 받아들일 거다.

 

― 쪼가리 2권 | 페시케이 저

 

 

 

나는 너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좋아.

 

― 쪼가리 3권 | 페시케이 저

 

 

 

 

 

 [ 소장인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