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컷 (ⓒ 이편)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연예계 3인칭시점
* 인물 소개
공 (서해경)
- 다정공 능글공 재벌공 존댓말공
- JBS 드라마 제작 PD
수 (연선우, 28)
- 다정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능력수
- 배우
[ 개인의취향 ]
러프컷 ★★★★★ (인생작)
서해경 ★★★★★ (다정벤츠인생공)
연선우 ★★★★★
러프 컷 총 2권
2022.05.07. ~ 2022.05.08. 읽음
와, 자기 전에 조금 맛보기 삼아 보려고 했는데 너무 빠져서 밤을 새 버렸다. 다 보고 난 지금 나는 기분이 너무 좋다.
당연히 외전도 더 있으면 좋겠지만, 이대로도 깔끔한 엔딩이라 아쉬운 마음보단 행복하면서도 가볍고 산뜻한 느낌마저 든다.
이런 기분 오랜만인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장르 자체라 좋은 것도 있지만 작가님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술술 읽히는 그 느낌이 좋았다.
작품 속 분위기에 푹 빠져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읽게 된다. 해경과 선우에게 불꽃이라도 튀려는 순간엔 나도 모르게 숨 참고 선우의 시선으로 지켜보게 된다. 그만큼 몰입도 잘되고 흡입력 있어 피곤함도 모르고 단숨에 완결까지 읽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한 것도 좋다. 존댓말도 좋고 어른미 팍팍 느껴지는 것도 너무 좋다. 그리고 가끔 하는 반말은 진짜 사람 심쿵하게 만든다.
― 내가 다 설레서 오랜만에 발도 동동 구르면서 봤다.
둘의 연애는 달디달아서 내 입꼬리는 아직도 내려올 생각이 없다.
다 읽은 지금 행복한 이 기분 조금 더 느끼고 싶어, 새벽 3시 37분인 지금 다 읽고 이렇게 글도 쓴다.
― 너무 좋은 걸 어떡해!
인상 깊은 장면 1
<시차> 마지막 촬영하면서 PD로서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선우를 지켜보고 있었던 부분.
해경은 선우가 역할에 푹 빠져 작품 속의 세계와 현실과의 경계가 불분명해졌음을 알아차렸고, 그 만의 방법으로 선우가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위로하는 장면을 보면서 일과 사랑이 얽혀있는 것도 이렇게 보니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선우 씨 다치는 건 싫은데 컷을 할 수가 없더군요."
약하게 말아 쥐고 있던 선우의 손 안에는 흙바닥을 내려치고 거칠게 긁으면서 난 생채기가 여기저기 남겨져 있었다. 해경은 선우의 손을 제 허벅지 위에 올려놓곤 재킷 안에서 따로 챙겨 온 소독약과 밴드를 꺼냈다. 선우는 남자가 섬세한 손길로 자신의 손을 치료하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밴드를 붙인 선우의 손을 잡고 해경이 손등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간지러운 숨과 따뜻한 체온이 피부에 맞닿았다. 멍하니 그 장면을 지켜보던 선우의 두 눈에서 불현듯 주체하지 못한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해경이 손을 뻗어 눈물에 젖어 반짝이는 선우의 눈가를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이제 다 끝났어, 선우야."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인상 깊은 장면 2
미쳤다ㅠㅠㅠㅠ 이 부분이 나에게는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나는 왜 살지, 무엇을 위해 사는 거지 고민할 때 누군가의 존재가 힘이 되고 나를 살게 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그런 부분에서 공감이 가고 울컥했다.
"계속 내 옆에 있어. 내가 뭔가를 하고 싶게 만들고, 내가 살고 싶게 만들어 줘."
내 옆에서… 남자는 선우에게만 들릴 듯이 나직하게 속삭였다.
"계속 나를 살려, 선우야."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인상 깊은 장면 3
해경이가 선우의 모습을 촬영해서 직접 편집한 영상 보여주는 부분.
특히,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사랑하는 이의 시선이 담겨서 좋았다.
"보여 줄 게 있어요."
"별 건 아니고 시간 날 때마다 찍어 놓은 건데 어제 편집이 다 끝나서요."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반말
"연애하자, 선우야."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하아… 연선우, 나 봐."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선우 씨가 나 잠 좀 깨워 줄래요.]
[반말 한번 해 봐요.]
"갑자기요?"
[한 번쯤 듣고 싶었거든요.]
"……."
[연선우. 빨리.]
"…보고 싶어."
[…….]
[기다려. 지금 갈 테니까.]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내 부탁 들어준다고 했었죠."
"같이 살자, 선우야."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심쿵
[<시차> 종영 후 쉴 틈 없이 바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돌아오는 휴일에는 뭐 하고 싶으신가요?]
그 밑에는 정갈한 필체로 짧은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데이트하자.]
― 러프 컷 2권 | 이편 저
한 줄 요약 : 서해경은 유죄다.
"당신이 조금 더 버틸 수 있다면, 아마 곧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을 겁니다."
남자는 선우에게 시선을 맞추며 다시 한번 강조하듯 흔들림 없이 말했다.
"그러니까 당신 꿈, 포기하지 말아요."
― 러프 컷 1권 | 이편 저
"키스해 보면 알 것 같은데."
"그게 어떻게 증명이 됩니까."
해경이 손을 뻗어 선우의 턱을 감쌌다. 그의 엄지손가락이 조심스럽게 선우의 입술을 쓰다듬었다.
"진짜 연선우라면…."
"분명 달 것 같거든."
― 러프 컷 1권 | 이편 저
"왜 아무것도 안 합니까."
그는 약하게 떨리는 선우의 속눈썹 아래에 감춰진 순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나를 밀칠 수도 있고 뿌리칠 수도 있을 텐데."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해경을 보고 있던 선우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 듯 몸을 움직이려 했다. 그러자 남자가 선우를 부드럽게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그리고 입 맞출 수도 있겠죠."
― 러프 컷 1권 | 이편 저
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조차 그에게로 향하는 일이라는 것
― 러프 컷 1권 | 이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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