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스윗 스윗 달링 (ⓒ 카르페XD)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연예계 달달물 사건물 성장물 재회물 첫사랑 계약 복수 오해/착각 동거/배우자

* 인물 소개

   공 (한태림, 1살차이)

   - 다정공 강공 능글공 재벌공

   - 이스케이프ent 대표, YS그룹 막내

   수 (정시우)

   - 순진수 허당수 짝사랑수 상처수 굴림수 능력수 소심수 냉미남수 순정수

   - 배우

 

 

 

 [ 개인의취향 ] 

 

비터스윗스윗달링 ★★★★

한태림 ★★★★★ (페라리공)

정시우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5권 (+외전 1권) 총 6권

2022.05.22. 읽음 

 

 

초반 '비터'부분에서 시우의 상황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없을 것 같은 어둠 그 자체라 이런 고구마 같은 상황을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페이지를 넘기기 힘겹다고 느껴져 진도가 안 나갔었다. 정말 더 못 볼 것 같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시우가 너무너무너무 불쌍하고 내가 다 억울해서 성공하는 건 봐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보고 있었는데.

 

 

"내 배우는 내가 보호해. 너는…… 그저 원하는 일을 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권 | 카르페XD 저

 

 

해결된 거 하나도 없는 말 한마디일 뿐인데 어찌나 사이다처럼 느껴지던지. 생명수 그 자체였다.

버티고 버틴 보람이 있었다고!

 

 

2권부터는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시우가 잘되리라는 기대감으로, 한태림이 다 해결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 이후 사건들은 일어날 때마다 즐거웠다.

 

 

한태림 너무 좋아!

시우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시우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제대로 복수할 수 있게 도와주고. 태림이 시우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일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은 외전에서 일 년 동안이나 집안과의 줄다리기 끝에 시우를 지켜냈다는 거! 그 과정은 한태림을 더 좋아지게 만들었다. 페라리공 ;~;

― 처음엔 진짜 미웠는데ㅠㅠㅠㅠ 시우한테 하는 말, 행동 다 작작하라고! 외치며 봤었는데 이렇게 좋아질 줄이야.

 

 

"취향이라서 얼굴이 마음에 든 게 아냐. 그 반대지."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권 | 카르페XD 저

 

 

 

친한(X) 아끼는(O)

 

"김우영이 거지꼴이 되어서 내 앞에 굴러다니면."

"……응?"

왜 아까 그 말이 여기서 이어지나 싶어 시우가 당황했다.

"그 괜찮던 집안이 이렇게나 거지가 되었구나 하고 봤겠지. 그놈은 내가 아끼는 후배가 아니었으니까. 별 의미도 없는 비교를 하네, 정시우."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권 | 카르페XD 저

 

 

 

"그 쇼핑백은 뭐지?"

대뜸 쇼핑백이 뭐냐고 물어볼 줄은 몰랐던 시우가 당황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손이 쑥 쇼핑백을 태림에게 내민 뒤였다. 입도 말을 잘 듣지 않았다.

"오, 다가 주웠어……."

"오다가 주웠다고?"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권 | 카르페XD 저

 

 

 

불현듯 무슨 권리로 내 대본을 뺏어 가느냐고, 이렇게 나를 마음대로 다루냐고 와락 대들고 싶다가도 태림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생각이 싹 사라졌다. 오랫동안 좋아해 온 상대를 가까이 두게 된 사람의 마음은 그런 것이었다. 안 좋은 마음도 좋게, 좋은 마음은 더 좋게…….

얼마든지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가도 좋고 얼마든지 좋을 대로 자신을 다루어도 좋은 그런 마음.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권 | 카르페XD 저

 

 

 

"그놈들이 과거에 했던 일을 후회하게 만들어 줘야지."

그리하여 시우가 더 나은 방향으로 분노하도록 인도했다.

"그놈들이 했던 일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성공하게 만들어 줄게."

그가 자신에게 더 의지하도록 천천히 구슬렸다.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원하는 대로 하기만 해."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3권 | 카르페XD 저

 

 

 

동상이몽

 

"나는 가고 싶지 않은데……. 그냥, 축하만 해 주면……."

"무슨 소리야? 결혼하는 당사자가 안 오면 어쩌겠다는 건데."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4권 | 카르페XD 저

 

 

"지금 너와 내가 무슨 사이야."

"설마 나 혼자서 우리가 애인 사이라고 생각했던 건가? 아니지?"

"애, 인? 우리가?"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4권 | 카르페XD 저

 

 

"사귀자는 말이 없어서, 나는……."

"그래, 그건 인정해.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도 그간 종종 했잖아."

"……내 몸이 좋다는 거 아니었어?"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4권 | 카르페XD 저

 

 

"그동안 내가 완전 개자식이 다 따로 없었겠군."

기나긴 생각 끝에 태림이 중얼거리자 넋을 놓고 있던 시우가 화들짝 놀라며 얼른 부정했다.

"개자식이라니? 다 큰 어른들끼리 즐길 수도 있는 거잖아……."

"그래서, 그동안 다 큰 어른인 너는 신나게 내 몸만 즐겼다고?"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4권 | 카르페XD 저

 

 

 

N번의 고백

 

"정 나와 사귀고 싶다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이따금 다투고, 또 종종 서로를 돌봐주면서 언제까지나 계속 네 곁에 있어 주리라는 확신이 들 때에."

그렇게 말하는 태림의 시선은 더할 나위 없이 확고하게 스스로를 믿고 있는 사람의 것이었다. 평생 그런 방식 외에는 생각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의 것이기도 했다.

"그때 다시 내게 고백해. 그럼 받아 줄 테니까."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4권 | 카르페XD 저

 

 

"한태림……."

"나는…… 제대로 된 고백 같은 건 못 하겠어. 그냥,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 한태림 당신이 나를 버리든, 혹은 내가 당신을 사고로 잃게 되든, 어떤 식으로든 당신을 잃기 전에 가능한 오래도록, ……가질 수 있는 만큼 가지고 싶어!"

"당신을 잃는 순간을 상상만 해도  무서워서, 나는 그래서 욕심이 나……."

"나는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가끔씩 당신도, 세상 모든 것도 두려워……."

"내가 당신을 잃어버리는 때가 올 때까지 내 것이 되어 줘."

 

― 비터 스윗 스윗 달링 5권 | 카르페XD 저

 

 

매번 혼자 끙끙대며 고민하다 고백하고 차이고. 시우 너무 귀여워서 어떡해 ;~; 

여러 번의 고백과 차임 끝에 시우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고 태림을 갈구할 때 너무 짜릿했다.

 

 

아, 외전 더 보고 싶다...

읽다 보니 어느 순간 끝나버려서... 충격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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