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 시크(Love, Sick) (ⓒ ooze)
[ 작품정보 ]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동거물 일상물 배틀연애 동거/배우자 나이차이
* 인물 소개
공 (박수현, 29세)
- 미남공 다정공 능글공 헌신공
- 전 리드어스, 현 블랙배저 소속 경호원. 태씨 집안의 몰락 이후 경호대상이었던 국민 역적의 아들 태민한을 거두었다.
수 (태민한, 22세)
- 미인수 잔망수 짝사랑수 명랑수 적극수 까칠수 짝사랑수 얼빠수
- 한때는 국민 의원, 지금은 국민 역적이 된 국회의원 태진철의 아들. 박수현에게 주워져 졸지에 서민의 삶을 맛보고 있다.
* 이럴 때 보세요 : 서로 싸우다 못해 사랑 싸움까지 시작한 두 사람의 귀엽고 유쾌한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말썽꾸러기 도련님이 유대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개인의취향 ]
러브, 시크(Love, Sick) ★★★★☆
박수현 ★★★★☆
태민한 ★★★★
러브, 시크(Love, Sick) 총 3권
2022.07.17. 읽음
너무 재밌게 보느라 내 일요일이 사라졌다. 분명히 1권 볼 땐 해가 떠있었는데 해가 졌네...? 하루가 다 갔네?
「 "민한이가 어때서." 」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세상물정 모르는 도련님 태민한(수)의 지랄 맞은 성격은 조빱 그 자체라 '아 존나 지랄맞네ㅡㅡ'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ㅋㅋㅋㅋ 골때리넼ㅋㅋㅋㅋㅋㅋㅋㅋ' 에 가까워서 답답함도 없었고 마냥 귀엽기만 했다. 드물게 짠한 모습을 보일 땐 찌통이 배로 오기도 했다;~; 그래도 태민한의 곁에 좋은 사람들이 생겨서 다행이었다.
박수현 성격도 결코 만만치 않다. 태민한에게만 강하게 굴고 다른 의뢰인에게 굽히거나 하는 약한 모습이 있었다면 아쉬웠을 텐데... 정도 안에서 할 말은 하고 사는 인물이라 마음에 들었다. 한 번씩 나오는 본업에 능력 있는 장면도 너무 좋았다.
「 "나쁜 새끼……. 이래 놓고 널 좋아하는 게 잘못이라고?"
엿이나 먹어라. 」
― 러브, 시크(Love, Sick) 1권 | ooze 저
그리고 박수현 유죄 인간! 태민한 떼 놓는다면서 반할 행동 자꾸 하고! 하지만 난 오히려 좋아 (*´ლ`*)
서로에게 스며들고 자각하고 인정하는 감정선이 널뛰지 않고 붕 뜨는 느낌이 없어서 좋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공과 수가 했던 고민이 좋았다. 수가 공에게 가졌던 '너 아닌 누구에게라도 베풀었을 친절'이라는 말은 역으로 공이 수에게 '너 아닌 누구였어도 괜찮았을 마음'이라는 점이라는 게... 특히 공 입장에선 수의 환경이 그러했고 7살이라는 나이 차이 앞에서 누군가를 책임지기 전에 할 수 있고 생각과 마땅히 해야 하는 고민이라는 게 공감이 갔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박수현이 더 좋아져 버렸다;~;
「 도현은 파란색 대문을 미고 나가며 차마 민한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내뱉어 봤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작은형이 못 해주면 나한테 일러요." 」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박도현 연작도 보고 싶다. 도현이도 매력 있는데;~; 민한이로 속앓이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가서 펼쳐지는 캠퍼스물 너무 좋을 것 같아!
"나 빼고 다 한통속이야. 으. 이놈의 박씨 소굴, 내가 진짜 탈출하고 만다."
오순자 여사가 키득키득 웃었다.
"나는 오씬디. 박 씨 아닌데."
― 러브, 시크(Love, Sick) 1권 | ooze 저
[지금 병원 응급실이야. 아무래도 나 틀린 거 같대. 오늘 내일 하나봐]
박도현이 덤덤하게 대꾸했다.
[오늘인지 내일인지 날짜 딱 정해줘요. 나 고3이라 바빠서 하루 밖에 시간 못낼 거 같거든요]
민한은 첨언 없이 가운뎃손가락이 올라간 이모티콘만 보냈다. 역시나 개의치 않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사]
― 러브, 시크(Love, Sick) 2권 | ooze 저
민한이 박수현을 한번 보고, 유리사를 바라봤다. 어깨를 으쓱하던 민한이 좀 크게 중얼거렸다.
"차 뭐? 러시아산 홍차 주나. 마시고 죽는 거 아냐? 근데 나 차 별론데. 맛없어서."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싫어질 수 있게 해 주세요. 박수현 싫어지게 해 주세요.'
― 러브, 시크(Love, Sick) 2권 | ooze 저
"진짜 개 못된 새끼. 어쩌자고 저딴 거한테 홀려 가지고. 시발. 내 인생 진짜 좆같다."
수현이 담배를 빼 물며 무덤덤하게 대꾸했다.
"원래 인생은 좆같은 거야."
"알아. 근데 너 때문에 더 개좆같아졌어."
바닥을 내려다보던 민한이 바짝 소리를 질렀다.
"아이 씨. 도대체 저렇게 재수 없는데 왜 안 싫어지는 거야?"
― 러브, 시크(Love, Sick) 2권 | ooze 저
[좋아해] [재수는 없는데, 좋아해] [그러니까 나랑 영화보러가자] [아니다. 밥이나 먹을까?] [진짜로 안 덮친다니까? 얌전하게 손만 잡고 있을게. 나 믿지? 응? 우리 수현이, 오빠 믿지?]
― 러브, 시크(Love, Sick) 2권 | ooze 저
"빨리……."
"빨리 뭐?"
이번에도 수현이 다정하게 물었다. 만면엔 웃음이 가득했다. 다 알면서 묻는 꼴이 정말이지 개새끼가 따로 없다. 남의 집 개새끼라면 발로 차 버리기라도 할 텐데. 내가 좋아하는 우리 집 개새끼라 그럴 수가 없었다.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도둑뽀뽀
"나는…… 네가 나한테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어. 또 사고 치고 손님이랑 싸운다며 나한테 막 뭐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아니라 청하 빌런한테 화내 줬잖아."
아무도 편들어 주지 않는 나 같은 범죄자 아들을 위해서.
"일은 네가 크게 만들어 놓고 나중에 나한테 뭐라고 하겠지 싶어서 사실 좀 짜증 나고 귀찮았거든. 근데 정신 차려 보니까 네가 내 앞에 서 있더라고."
제 앞에 선 박수현의 단단해 보이던 등이, 너른 어깨가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네 등 뒤에서는 그 좆같은 새끼가 안 보이더라. 하나도 안 보였어. 너밖에는."
민한은 그 순간 박수현이 늘 그래 왔다는 걸 깨달았다. 제 시야를 막고 선 박수현 덕분에 자신이 그간 수많은 것들을 그저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었음을.
― 러브, 시크(Love, Sick) 1권 | ooze 저
민한이 웃었다.
애석한 웃음이었다.
"나 원래 사고 치는 거 잘하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도 네가 좀 봐줘.
"박수현"
늘 그랬던 것처럼 딱 한 번만 더 봐줘.
"……좋아해."
― 러브, 시크(Love, Sick) 1권 | ooze 저
유죄인간 박수현
키스하면 안 될까.
쥐어짜 낸 마지막 용기가 혀끝을 떠나기도 전에 박수현이 다가왔다. 커다란 손과 단단한 팔이 민한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잡고는 끌어당겼다. 달빛 아래서 몰래 훔쳤던 그 입술이 오늘은 먼저 민한의 입술에 와닿는다.
…
무심한 눈빛을 한 사람이 해주는 키스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따뜻했다. 너무 따뜻해서 가슴이 타는 것만 같았다. 민한은 수현의 셔츠를 꽉 움켜쥐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곧 어딘가로 떨어져 버릴 것만 같았기에.
그 절박한 손짓이 수현의 키스를 멎게 만들었다. 살짝 떨어진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가쁜 숨을 거둬 가며 수현이 속삭였다.
"이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전부야."
― 러브, 시크(Love, Sick) 2권 | ooze 저
"난 의심한 적 없어."
꿀꺽, 민우가 침을 삼켰다.
"그 사진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현의 어깨가 잠시 으쓱하는 듯하더니 아무 일 없다는 듯 평온해졌다. 민우를 뒤에 두고 걸어 나온 수현이 낮게 속삭였다.
"단 한 순간도."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한 번만 더 이딴 짓 하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엄두조차 낼 수 없도록 혼을 내야 한다. 수현은 그래야 한다는 거 ㄹ알았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민한을 보기 전까지는. 하지만 막상 태민한을 마주하자 결심은 하찮게 흩어졌다. 도무지 할 수가 없었다. 이 작은 몸이, 이 마른 몸이, 이 따뜻한 몸이, 제 안에 드디어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이 아무렇지 않아 졌기 때문이었다.
수현은 해야 할 말 대신,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좋아해."
제 안의 가장 깊은 곳에 꾹꾹 눌러 담기만 했던 말을.
죽을 때까지 표현할 리 없다 여겼던 마음을.
마침내 꺼내 놓고 말았다.
"좋아해, 태민한."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민한은 누구라도 상관없는 마음으로 저를 좋아하게 된 것일지라도, 저는 그렇지가 않기에.
"아무데도 가지 말고……."
그렇다는 걸 이제는 스스로도 인정해 버렸기에.
정말이지 더 이상은 어쩔 수가 없었다.
"……내 옆에 있어."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철들지 마."
"박수현."
"그딴 거 평생 안 해도 돼. 너는."
― 러브, 시크(Love, Sick) 3권 | ooze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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